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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청와대, 이르면 금주 인적개편…수석·비서관 교체 가능성

재보선 후유증 수습 필요성…최재성 사의설, 김외숙 거취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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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감 연기…퇴장하는 최재성 정무수석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29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청와대 국정감사가 연기되자 퇴장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 청와대 일부 참모진 교체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11일 "수석급을 포함한 인사교체가 조만간 있을 것"이라며 "재·보궐선거 참패 후유증 속에 쇄신 의지를 보이고 분위기를 다잡겠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제껏 청와대 개편은 부처 장관들에 대한 교체 이후가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으나, 국회 대정부질문(19∼21일) 일정과 맞물려 개각 시기가 불투명해지자 참모진 교체를 먼저 단행하는 방안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체 대상으로는 최재성 정무수석이 우선 거론된다. 지난해 연말 노영민 전 비서실장의 후임 물망에도 올랐던 최 수석은 이번 재보선 전에도 피로를 호소하며 물러나고 싶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재보선에 민주당이 참패하자 자신부터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뜻을 밝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외숙 인사수석도 교체 대상에 오를 수 있다. 김 수석은 2019년 5월 임명된 뒤 2년 가량 자리를 지킨 데다,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청와대 인사원칙이 다 무너졌다"고 공개 비판을 하는 등 책임론에서도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김 수석은 문 대통령과 과거 법무법인 '부산'에서 함께 활동한 오랜 측근으로, 지난해 8월 수석급 이상 6명의 참모가 '일괄 사의'를 밝힐 당시에 사표를 제출했으나 반려됐었다.

 

비서관급 인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미 사표를 낸 김영식 법무비서관의 후임 인선과 함께 김상조 전 실장이 재보선 기간 중 불명예스럽게 사퇴한 정책실을 중심으로 다수의 비서관이 물갈이될 것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대통령 참모진의 간판이자 지휘 책임자인 유영민 비서실장의 경우 임명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교체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유 실장이 유임되면 문 대통령의 남은 임기를 함께 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이 정도 수위의 원포인트 인사로는 쇄신효과가 거두기 어렵다는 점이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일부 수석과 비서관 교체만으로는 국민의 관심을 끌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