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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김포공항 국제선, 멈춰버린 1년…"그시절 다시 올까요"

김포공항 국제선 지난해 3월말 항공기 운항 중단
오는 5월 무착륙관광비행으로 국제선 재개 전망
도심공항터미널도 운영 중단…승객들 메시지 뭉클
"승객들 북적대던 예전 상황으로 빨리 돌아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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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출국장이 승객없이 한산한 모습이다. 김포공항 국제선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해 3월24일 이후 항공기의 이착륙의 운항이 중단됐다

 

지난 9일 오전 김포공항 국제선 입국장에는 승객 1명 없이 청소차만 요란한 소리를 내며 분주했다. TV 앞에는 노인들이 지난 7일 실시된 4·7 재보선 관련 뉴스를 시청하면서 목소리 높여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입국장 입구에 불이 켜진 은행은 지점을 이전한다는 안내 문구가 큼지막하게 내걸려 있었고, 예전 같았으면 여행용 가방을 든 해외여행객들로 북적이던 항공사카운터는 불이 꺼진지 오래였다.

 

또 승객들의 신분증 확인과 보안검색을 받던 출국장 입구도 굳게 닫혀 있었다. 이곳에서 항공기 운행 스케줄을 알려주던 안내 화면은 빈 화면만 켜져 있었다.

 

11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김포공항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3월24일부터 국제선 청사의 항공기 운항을 중단했다. 김포공항이 국제선 항공기 운항을 중단한 지가 이미 1년이상 지난 것이다.

 

김포공항 국제선은 일본 도쿄와 오사카, 중국 베이징·상해, 대만 쑹산 등 5개 지역을 운항하던 수도권 관문공항으로 역할을 해왔다.

▶지난 9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출국장 항공사 카운터가 굳게 닫혀있다. 김포공항 국제선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해 3월24일 이후 항공기의 이착륙의 운항이 중단됐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까지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는 언제 재개될지 모르는 항공기를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공항 관계자는 "항공기의 운항이 중단된 지 1년이 지났지만, 공항 내 편의시설이 중단된 지는 반년 가까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반가운 소식도 들렸다. 정부가 인천공항에만 국한됐던 무착륙 국제선 관광비행을 김포와 지방공항에서도 운행할 있도록 협의 중이라는 내용이었다.

 

국토교통부는 방역당국 등 관계기관과 협의가 끝나면 오는 5월께 무착륙 국제선 관광비행을 김포와 대구, 김해공항에서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인지 평소 불이 꺼져있던 면세점도 직원들이 출근해 상품수와 품목 등을 정리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항공기 운항 중단 1년이 지났고, 현재까지 항공기 정상 운항의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며 "조만간 무착륙 관광비행으로 국제선 청사의 운영이 재개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오후 공항철도가 운영하는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 운영이 중단되고 있다. 공항철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용객이 95% 감소해 이곳의 영업을 지난해 4월부터 중단해왔다. 

 

코로나19로 운영이 중단된 항공 관련 시설은 김포공항뿐이 아니었다.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지난 8일 찾은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좌석을 모두 한곳으로 치웠고. 이곳에서 입출국수속을 받았던 항공사카운터도 모두 불이 꺼진 상황이었다.

 

터미널 한쪽에 자리한 나무에는 예년 승객들이 적어놓은 메시지가 여전히 걸려 있었다.

 

"엄마 아빠 이집트 여행" "친구들과 동창 모임" 등 승객들이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 인천공항행 직통열차에 탑승하기 전 설렘으로 가득찼던 당시 기분을 작성한 것이었다.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은 인천공항행 직통열차에 탑승하는 승객에 한해 항공기 탑승수속 및 수하물 위탁, 출국심사 등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왔다. 이곳에 입주한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등 6개 항공사로 승객들의 탑승수속이 가능했다.

 

그러나 지난해 4월1일 직통열차 이용객이 95% 감소하면서 이곳의 운영도 중단됐다.

▶지난 8일 오후 공항철도가 운영하는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 운영이 중단되고 있다. 공항철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용객이 95% 감소해 이곳의 영업을 지난해 4월부터 중단해왔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승객들의 입출국 수속을 담당하는 직원 42명은 현재 임시열차에 투입된 직통 일반열차에서 안내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역무 매니저는 "외국인들과 이용객들로 북적대던 예년과 달리 현재는 승객이 없어 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 하루 빨리 되돌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