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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부산 상인들 "살려달라"…이낙연 "힘든 것 알아. 제때 지원할 것"

부평시장 찾아 "작년보다 액수 늘려도 위안 안 돼"

4차 지원 "고통 큰 만큼 최대한 노력…신속하고 유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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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자 3명과 함께 29일 부산 중구 부평깡통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부산을 찾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자당 부산시장 후보들과 재래시장을 찾아 코로나19로 힘든 시장 상인들을 위로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빠른 지원책 마련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중구 부평시장을 방문해 시장을 둘러본 뒤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오는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영춘, 박인영, 변성완 예비후보도 동행했다.

 

간담회에서 한 남성 상인은 "역병이 돌아서 부평시장뿐만 아니라 중구 내 21개 시장 중 16개 시장이 네트워크로 장사가 잘되고 있었는데 지금 초토화됐다"면서 "옛날에는 눈뜨면 반갑다고 했는데 지금은 '살아있나' 한다. 상인들끼리 '어제는 1만원 팔았는데 얼마 팔았노' 한다.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또다른 여성 상인은 "코로나 때문에 오는 손님들이 줄었을뿐더러 매출도 급락했다"며 "반토막이 아니라 생계가 곤란할 정도"라고 한탄했다.

 

오후 9시 이후 영업제한 방역지침에 대한 불만도 나왔다. 또다른 상인은 "부평깡통야시장이 우리나라 최초의 야시장인데 거리두기 2.5단계 후 아예 (밤) 장사를 못 하고 있다"며 "저녁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장사를 할 수가 없지 않나. 외지인들이 많이 찾아오던 시장인데 지금은 아예 막아놔서 너무 힘들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에 김영춘 후보는 "중구 지역에 있는 시장들은 대부분 관광형 시장이다. 외지인들이 와서 사가는 시장이라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상공인 지원도 손실에 따라 차등 지원한다든지, 정교한 대책이 중앙당 차원에서 강구됐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박인영 후보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영업손실을 감내한 부분은 정부가 보상해 드릴 수 있는 방안도 열심히 연구 중이니까 조금만 더 믿고 힘내달라"며 "견뎌주셔서 감사하다"고 달랬다.

 

변성완 후보는 "(1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으로 5만원 어치를 사고 5만원을 현금으로 돌려주면 매출 10만원으로 잡혀 이 세금 문제가 심각하다고 한다"며 "지자체 차원에서 해결할 문제가 아니고 중소벤처기업부 등 (도움이) 필요하다는 건의를 많이 하더라"고 소개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자 3명과 함께 29일 부산 중구 부평깡통시장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며 어묵을 구입하고 있다. 

 

이 대표는 "작년에 우리가 (재난지원금을) 지원해드렸는데 그때보다 지원액을 늘린다 하더라도 받는 입장에서 위안이 되기 어려운 상태"라며 "왜냐면 고통이 훨씬 커졌기 때문이다. 인내심마저 한계에 다다랐을 것"이라고 위로했다.

 

그는 "충분히 여러분의 힘든 사정을 잘 알았다"면서 "우리가 몇 가지 연구를 하고 있는데 연구를 하더라도 빨리 지원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늦지 않게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는 현재 논의되는 4차 재난지원금 규모와 시점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온누리상품권에 대해선 "나온지 꽤 됐는데 아직 해결되지 못해 송구하다"며 "정책 쪽에 시정을 하도록 당부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이후 서부산의료원 부지 시찰 후 기자들과 만나 "맞춤형 지원은 2차, 3차에 있었고 2차에 비하면 3차에서 규모가 좀 커졌는데 지원받는 입장에선 그렇게 큰 위안이 못 될 수도 있다. 고통이 커졌으니까"라며 "이번에도 실무적 준비와 당정협의를 해야 하는데, 고통이 얼마나 깊은지 잘 알기 때문에 최대한 노력해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왕이면 조금이라도 격려가 될 만큼 되었으면 좋겠다"며 "시기도 너무 늦어선 안 되는 것이다. '신속하고 유연하게'라는 원칙을 갖고 정부와 협의해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