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본사 [LH 제공] 2천명에 가까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지난 10년간 LH 공공임대·공공분양 주택에 계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실이 LH로부터 받은 전수조사 자료에 따르면 2011∼2020년 LH 직원 1천900명이 자사 공공임대 주택(279명) 또는 공공분양 주택(1천621명)에 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임대 주택은 임대의무 기간(5·10년) 입주자가 거주한 뒤 우선적으로 소유권을 이전받을 수 있는 주택이다. 70%는 다자녀 가구나 노부모 부양자, 신혼부부,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 국가유공자, 관계기관 추천을 받은 사람 등에게 공급된다. 공공분양 주택은 분양받은 사람에게 소유권을 바로 이전한다는 점이 공공임대와 다르지만, 무주택 서민 등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계층을 공급 대상으로 삼는다는 목표는 동일하다. ▶[그래픽] LH 직원 자사 공공임대·분양주택 계약 현황 LH 직원들이 임대의무 기간 10년인 공공임대 주택 분양 계약은 모두 233건을 차지했다. 특히 수도권(168건)에 가장 많았고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93명이 수원 광교지구에 몰렸다. 광교지구에는 2012년에만 LH 직원 44명이 공공임대 계약을…
▶코스닥 1,000 돌파 코스닥지수가 2000년 이후 처음으로 1,000선을 넘어섰다. 12일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26포인트(1.14%) 오른 1,000.65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000선을 웃돈 것은 '닷컴 버블' 시기인 2000년 9월 14일(1,020.70) 이후 20년 7개월 만이다. 장중 기준으로는 올해 1월 27일 이후 2개월여 만에 1,000선을 다시 넘었다. 코스닥지수는 '닷컴 버블' 당시인 2000년 3월 3,000선에 육박했지만, 거품이 꺼지면서 그해 12월 500선까지 폭락한 바 있다. 이후로도 1,000선을 회복하지 못한 코스닥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인 2008년 10월 200대로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충격으로 지난해 3월 400대 초반으로 폭락했던 코스닥지수는 바이오 섹터와 2차전지 등 소재 섹터 강세에 힘입어 지난해 연말에는 연중 저점 대비 158% 반등한 수준으로 올랐다. 이날 현재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은 411조1천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 시총은 2000년도 말 29조원에서 10년 뒤인 2010년 말 98조원으로 늘었고, 다시 10년 뒤
▶넷플릭스 2021 라인업 소개 지난 2월 25일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의 2021년 콘텐츠 라인업 소개 행사가 온라인으로 열리고 있는 모습.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가 작년 국내에서 4천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는 12일 감사보고서를 공시하고, 작년 매출이 4천154억5천만원, 영업이익이 88억2천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매출 1천858억 5천만원보다 123.5%, 영업이익 22억3천만원에 견줘 295% 증가한 수치다. 매출 중 대부분은 회원들이 내는 요금으로, 넷플릭스는 작년 스트리밍 수익(구독료)로 3천988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1천756억원)보다 127% 증가한 것이다. 넷플릭스가 국내 사업 재무제표를 공개한 것은 개정된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에 따른 것으로, 2016년 한국 서비스 출시 이후로 처음이다. 넷플릭스는 최근 국내에서 한 달 동안 요금을 내지 않아도 시청할 수 있는 무료체험 서비스를 없애고, 수익성 개선을 노리고 있다.
▶마스크 고쳐쓰는 오세훈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120다산콜재단을 방문, 운영현황을 보고받기 전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주택·도시계획 분야 업무보고에서 신속한 주택공급 방안과 함께 주요 재건축 단지의 집값 상승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부터 시작된 실·국·본부별 업무보고로 1호 공약이었던 '스피드 주택공급' 관련 주무 부서인 주택건축본부와 도시계획국의 보고를 첫 순서로 받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스피드 주택공급을 위해 자체적으로도 빠르게 추진 가능한 것을 분류해 좀 더 세밀한 실행계획을 정례적으로 보고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주택공급 신호가 시장에 전달되도록 신중하고 신속하게 공급할 방법을 추가로 보고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다시 요동칠 조짐을 보이는 주요 재건축 단지의 집값 상승을 막을 수 있는 대책도 함께 마련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만약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진행되면 가격이 불안정하니 부동산 가격 상승 우려가 있는 지역은 방지 대책을 어떻게 수립해야 할지 세심하게 고민하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동안 규제로 억눌린 강남·
▶루이 비통 로고 프랑스의 유명 고가 브랜드 루이비통이 지난해 한국에서 1조원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루이비통코리아유한회사는 12일 공시한 감사보고서에서 지난해 매출액이 1조467억원으로 전년(7천846억원)보다 33.4%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천519억원으로 176.7%, 순이익은 703억원으로 284.6% 급증했다. 루이비통코리아의 실적이 공개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유한회사여서 그동안 감사보고서 제출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부감사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유한회사도 감사보고서 제출 의무가 생기면서 명품 브랜드의 실적이 공개됐다. 루이비통코리아의 매출액은 2011년 4천973억원과 비교하면 9년 만에 2배로 뛴 것이다. 프랑스 브랜드 에르메스의 지난해 매출은 4천190억원으로 전년보다 15.8%, 영업이익은 1천333억원으로 15.9% 증가했다. 순이익은 985억원으로 15.8% 늘었다. 이같은 실적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억눌린 소비 심리가 명품 구매로 이어진 '보복 소비'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루이비통이 입점한 한 백화점 관계자는 "소위 3대 명품이라고 하는 '에루샤'(에르메
부동산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내세운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강남과 목동, 상계동 등 주요 재건축 시장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직은 호가가 크게 오르거나 집주인이 매물을 들이는 등 움직임은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일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늘어나는 등 시장이 꿈틀대는 모습은 감지된다. 다만, 서울시장이라도 각종 규제를 규율하는 중앙정부와 여당이 절대다수인 서울시의회의 동의 없이는 직권으로 풀 수 있는 규제가 그리 많지 않아 실행 여부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비롯한 아파트 단지 모습 오 시장의 당선을 전후해 그동안 재건축·재개발 규제로 억눌린 강남, 잠실, 목동, 상계동 등의 재건축 단지들은 개발 기대감이 커졌다. 오 시장은 선거 기간 '취임하면 일주일 안에 재건축 규제를 풀겠다'고 말하는 등 강한 규제 완화 의지를 내보였다. 이 때문에 조만간 서울시가 구체적인 규제 완화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섞인 관측이 시장에 퍼져있다. 강남구 압구정 재건축 단지의 경우 이미 작년 말부터 조합설립 추진에 속도가 붙으면서 가격이 상승세를 탔다. 여기에 서울시장…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를 비롯한 한강변 아파트 모습 4·7 재·보궐 선거를 기점으로 기존 부동산 정책에 대한 재검토 작업이 조만간 시작된다. 2·4 대책을 중심으로 하는 공급 대책은 원안을 유지하되 청년과 생애 첫 주택구입 등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대출 규제를 일부 완화하는 방안이 우선 추진되고 있다. 개각과 여당 지도부 인선이 종료된 이후에는 보유세와 거래세, 공시가 인상률 속도 조절 등 문재인 정부 핵심 부동산 정책을 면밀히 들여다보는 작업이 진행된다. ▶[그래픽] 4ㆍ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와 최종 결과 비교 ◇ 부동산 정책 "큰 틀 유지" = "미시적 수정·보완 가능" 11일 정부 당국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4·7 재·보궐 선거 이후 정부의 기존 부동산 정책에 대한 물밑 재검토 작업이 서서히 시작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고 주택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기존 부동산 정책의 큰 틀은 유지하겠지만 그렇다고 기존 정책을 하나도 바꾸지 않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면서 "선거를 전후해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꼼꼼하게 검토해보는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도 "금융·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096770]이 합의한 2조원의 배상금은 역대 글로벌 영업비밀 침해 분쟁 가운데는 최고 배상액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의 미래 성장가치가 반영된 금액이면서 지식재산권 보호의 중요성을 인정받은 결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LG-SK 본사 사옥 LG측은 협상 진행 과정에서 처음 제시한 3조원의 합의금은 미국 연방비밀보호법(DTSA)에 따라 산출했다고 강조했다. 해당 법에서는 실제 입은 피해 및 부당이득(Past Damage)과 미래 예상 피해액(Future Damage), 징벌적 손해, 변호사 비용을 배상받을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즉 SK가 침해한 자사의 영업비밀로 따낸 배터리 수주 금액과 미래 예상 피해액 등을 고려해 배상금을 산정했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SK측은 영업비밀 침해 사실을 부인하며 산정 기준과 금액을 인정할 수 없다고 맞섰다. 결과적으로 양측은 마지막 공식 협상에서 양사가 제시한 금액(LG 3조원, SK 1조원)을 토대로 1조원씩 양보해 중간 금액인 2조원으로 합의금을 책정했다. SK는 1조원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1조원은 수년에 걸쳐 로열티 방식으로 지급한다. 현금 1조원은 올해와…
▶한 자리에 모인 4대그룹 총수 지난해 1월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정부 신년합동인사회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제외한 국내 4대 그룹 총수들이 지난달 말 서울 모처에서 회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은 지난달 31일 서울의 한 중식당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는 지난달 대한상의 회장에서 퇴임한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도 참석했다. 정의선 회장 주도로 열린 이 날 모임은 퇴임한 박용만 회장을 축하하고, 대한상의 회장에 새로 취임한 최태원 회장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2013년부터 8년 동안 대한상의 회장을 맡아준 박용만 회장에게 4대 그룹 총수들이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하는 자리였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그간 4대 그룹 총수들은 수시로 만나 각종 현안을 논의해왔는데, 지난달 회동도 그 연장선으로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고 수감 중인 이재용 부회장은 참석하지 못했다.
▶세차(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최근 택배차량의 지상도로 출입을 막아 논란이 된 서울의 한 대단지 아파트에서 출장 세차업체의 단지 내 영업도 금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파트 측은 "주차장이 더러워지고 혼란해진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업체와 일부 주민은 생계활동을 막는 또 다른 '갑질'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11일 강동구 A아파트 주민과 관리사무소 등에 따르면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 1일부터 택배차량의 통행을 제한하면서 출장 세차업체의 지하 주차장 출입도 금지했다. 이 아파트의 주차공간 중 지상 주차장은 극히 일부이고 거의 모두가 지하에 있어 단지 내 출장 세차영업이 사실상 전면 금지된 셈이다. 관리사무소는 공고문에서 "주차장 청소와 주차공간 무질서로 인한 문제점 등이 발생하고 있다"며 "단지 외곽의 세차 가능 지역에서 세차해 달라"고 주민들에게 안내했다. 일부 세차업자는 아파트 측이 이런 조치를 사전에 설명하지 않았다며 반발했다. A아파트에서 약 1년 6개월간 영업했다는 출장 세차업자 B(42)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A아파트에 일을 하러 들어가는데 보안요원이 갑자기 '4월부터 세차업체는 출입금지'라고 했다"며 "아파트 측의 관련 안내가 전혀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