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광 섭 <논설위원> 민주주의는 어떻게 무너지나? 라는 제목은 최근 서점가에 변역되어 나온 책 제목이다. 책 내용이 매우 공감이 가기에 그 책 제목을 그대로 사용하였다. 책의 내용을 요약하면 민주주의를 무너지게 하는 것이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과거의 것으로 독재 때문에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두 번째는 지금의 민주주의라는 명목 아래 법과 제도로 민주주의를 무너지게 한다는 것이다. 독재는 힘과 조직으로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가져가고 심지어 생명까지 빼앗아 갔다. 한마디로 죽이는 권력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법치주의를 강조하면서 법을 만들고 그 법으로 규제하고 합법을 가장 하고 법이 그러니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법을 자상하게 만들고 그에 따르는 조직을 새로 만들어 낸다. 그러면서 법을 따를 수밖에 없다고 법을 앞세워 빼앗고 죽이고 있다. 독재정치와 법치 정치는 소수의 사람과 그 조직을 위하여 다수를 밀어내고 죽이는 힘을 행사하는 다르게 옷 입은 민주주의를 무너지게 하는 정치다. 소수의 기득권자를 살리려고 다수의 약자를 죽이는 정치를 하는 것이다. 최근의 우리 정치를 보면 그 책의 주장은 매우 설득력과 공감을 주고 있다. 우리는 독재정치 아래서 살아
<건강 칼럼> 남자 M자탈모 예방과 근본적 개선방법 황 정 일<성형외과전문의> 최근 나이와 상관없이 M자탈모로 고민하는 남자들이 늘고 있다. 얼굴 정면을 기준으로 이마 윗부분 좌우로 알파벳 M자를 연상케 하는 형태로 패이는 탈모 증상을 M자 탈모라고 부른다. 진행 속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런 현상이 지속되어 심한 경우 정수리까지 탈모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예방과 치료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탈모 진행이 시작된 초기에는 약물치료로 탈모 속도를 늦춰 M자 탈모를 관리할 수 있다. 탈모 원인은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식습관, 스트레스와 같은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특히 유전적 원인으로 탈모가 진행중이라면 약물치료와 함께 모발이식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이때 반드시 모발이식술과 함께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왜냐하면 모발이식을 하지 않은 부위에는 여전히 탈모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약물치료를 통해 탈모 속도를 늦추는 것이 중요하다. M자 모발이식술을 고민중이라면 수술방법(절개 또는 비절개)과 전문 병원을 선택하는데 있어 신중함이 필요하다. 본인의 머리카락 두께, 색, 이식할 머리카락
변 동 현 <논설고문> 미국 46대 대통령 선거가 경합 지역별로 아슬아슬한 가운데 막을 내렸다. 사전 우편투표에서 우세를 보인 조세프 바이든의 막판 승리다. 바이든의 명성은 오바마 대통령 시대 부통령으로 워낙 잘 알려진 인물이지만, 러닝메이트인 카멀리 해리스는 자마이카 이민자 출신의 흑인 아버지와 인도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미국 최초의 아시아계 여성 부통령으로 화제다. 아버지가 명문 스탠포드대 교수 출신으로 미국 중산층을 대표할만한 교육자 집안이다. 이번 미국 대선은 치열한 씨소게임처럼 전개되어 세계의 이목을 끌기도 했지만 보수와 진보, 상식과 비상식, 평등과 차별, 환경과 반환경, 독선과 배려, 미 우선주의와 국제주의 등의 수많은 이슈가 걸린 대결이었다. 바이든의 승리는 건전한 미국인들과 유럽의 주류는 물론, 상식과 평화의 추구를 기원하는 모든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우리 한국인들도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사전 설문조사 결과 트럼프 후보 지지 16%, 조 바이든 후보 지지 59%로 나타난 상태여서 바이든의 당선을 반기는 분위기다. 한국갤럽은 무엇보다 트럼프의 경솔하고 비상식적인 행태에 실망한 결과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선거
허광섭<논설위원> 밝지 않은 말들 안타까울 뿐이다, 코로나 19. 2.5단계 방역. 일일 확진자 300명. 교회 발 확산. 8.15. 10,3, 10,9 광화문 광장 집회 및 버스차단벽으로 원천봉쇠. 법무무장관 아들 휴가, 해양 공무원 월북, 000 목사라는 이름과 듣기 거북한 수식어들이 반복되고 있다. 그뿐인가? 교회 주변 지역 상공인들이 교회를 경제적 피해 원인이라고 고소까지 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대면 집회를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교회의 예배도 예외는 아니다. 방역대책을 어기며 대면 예배를 드린 교회도 있다. 종교의 자유, 종교탄압, 사탄의 역사라며 대면 예배를 강행했단다. 국회는 강화된 방역법을 제정하여 소급적용을 해야 한다고 배상청구권까지 이야기하고 있다. 모두 여유가 없어 보인다. 현실을 바로 보고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문제들을 키우고 있다. 심지어 정부 담당 부서의 인물들까지 걱정이 될 정도로 불안하다. 저렇게 문제를 엉클어 놓는 데는 혹시라도 현실보다 다른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만에 하나 그 목적이라는 것이 권력을 연장 내지는 반대로 권력전복을 위한 것 이라면 그게 문제다. 반면에 시끄러운 문제를 일으키는
변 동 현<논설고문> 21대 국회의석 300석 가운데 일명 범진보 정당 190석 당선! 야당 참패로 기록됐다. 투표율 66.8%는 28년만 최고. 특히 놀라운 건 엄중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된 코로나19의 팬데믹(pandemic) 상황에서...여러 해석이 분분하지만 무엇보다 유권자의 정치의식이 높아졌고, 결과 '정권심판' 보다는 '야당심판' 의지가 강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세심하게 준비한 선관위의 노고도 컸다. 21대 총선은 어느 때보다도 불안한 가운데 연기론도 많았지만 정부는 철저하게 대비한다는 전제하에 과감하게 밀고 나갔다. 다행이도 선거는 성공적으로 치뤄졌다.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하다. 세계 47개국이 선거를 연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의 용기에 세계도 놀랐다. 세계적인 유력지 뉴욕타임즈(NYT, 4.16일자)는 '한국은 전 세계가 암담한 팬데믹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개방사회의 모델임을 보여 주었다(South Korea is a model for an open society in the storm of a pandemic)'는 찬사를 보냈다. 이외에도 영국 최고의 공영방송 BBC 등 세계 유력언론들도 관련 보도를 내어 호평을 보냈다.
허 광 섭<논설위원> 성서에서 시간이라는 단어가 두 개가 있다. 크로노스와 카이로스다. 크로노스는 년, 월, 일 같은 자연적으로 흐르는 시간의 단어라면 카이로스는 그 자연적인 시간 안에서 생기는 그때, 그 날, 그 시간의 사건과 경험된 의미의 시간을 나타내는 단어이다. 그때 그 일이 생긴 것은 우연인가 필연인가? 그래서 얻은 것과 잃은 것은 무엇인가? 그래서 지금 어떻게 하고 있는가? 그래도 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하는 질문을 해본 적이 있다면 그 순간은 카이로스적인 시간을 산 것이 된다. 하늘의 뜻은 무엇일까? 코로나바이러스19 때문에 세계가 많이 고생하고 있다. 모두가 삶의 공간을 줄이고 지내온지가 석 달이나 되었다. 한평생 성직을 수행하며 살아온 나에게 은퇴했어도 만나는 사람들 가운데 하늘의 뜻은 무엇인가요? 라고 질문을 한다. 하늘의 뜻? 모르지요. 알 수 없지요. 그냥 지금 해야 할 일을 바르게 하고 기다리고 보면 하늘의 뜻을 알게 될 때가 올 것입니다. 하고 대답한다. 솔직한 심정이다. 나도 하늘을 향해 묻는 중이다. 그러던 어느 날 카톡으로 문자가 왔다. 빌 게이츠의 아름다운 성찰이라고 하면서 제목은 “코로나바이러스19는 정녕 우리
변 동 현 <논설고문> 신경숙 작가는 2008년 소설, [엄마를 부탁해-창비]를 발표해 장기 베스트셀러는 물론, 크게 주목을 받았다. 이후 뮤지컬도 힛트했고...미국에서 번역되어 일약 21위의 베스트셀러에도 올라 한국의 문학적 위상을 세계에 과시했다. 누구나 엄마와 어머니, 또는 여보.마누라가 있기 때문에 장삼이사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고, 내용도 상큼하고 찡해서, 한반도에 애잔한 감동의 파동을 일으켰다. 세계에서 한국처럼 ‘어머니’라는 이름이 감동을 주는 나라도 없을 것이다. 이 난국에 정치도 어머니의 헌신적인 마음을 닮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상상을 해 본다. 2020년 새해 벽두부터 팬데믹(Pandemic)이라고 불리우는 코로나19로 세계가 공포에 떨고 있다. 우리에겐 부탁해 볼 ‘엄마’도 없고, 약도 없으니 불안하기만 할 뿐이다. 요즘 국민들의 삶은 한 두 달도 아니고 언제까지 '집콕'하며 답답한 마스크로 입을 가린 채 살아야 할 지 하루하루가 지옥 같기만 하다. 성경에서는 억지로 극복하려만 하지 말고, 오로지 주님만 믿고 '견디라'고 한다. 불교에서도 인생이란 고락이 함께 하는 것이니 고통을 낙으로 알고 참아야 한다고 충고 한다. 우리
변 동 현 <논설고문> 1347년 페스트(흑사병)의 대 확산으로 중세유럽의 인구가 1/5로 줄었다고 하니 전염병의 공포는 상상을 초월한다(두산백과). 1947년 알베르 까뮈는 전염병의 위험에 경종을 주기 위하여 인류의 고통을 그린 소설 <페스트>를 발표하여 유명해졌다. 그야말로 전염병 판데믹(Pandemic) 상태였던 것이다. 판데믹은 Panic(공포)과 Epidemic(전염병)의 합성어이다. 국내 코로나19 확진 자가 5천명까지 넘보니 '공포'라는 표현이 나오기도 한다. 병실과 의료진의 부족은 물론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시름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경제지표의 하락 또한 심각수준이다. 80여 개국에서 한국인의 입국금지 또는 제한하는 상황에서 모든 국가적 동력이 코로나19와의 전쟁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 세계 10대 경제대국 한반도, 2020년 새해 벽두부터 그간 겪어보지 못한 바이러스의 침공을 받고 있다. 메르스 당시 186명의 확진자 중에서 38명이 사망한지 5년 후, 다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라니 국민들로서는 답답하고 암울하다. 일일 확진자 수가 중국을 앞섰다. 이 난국에 국가적 대사인 4월 총선은 코앞에 다가왔다.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