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코엑스에서 한국화랑협회, 코엑스 주최로 열린 2021 화랑미술제 프레스 및 VIP 개막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미술제는 4일부터 7일까지 코엑스 3층 C홀에서 열린다. 국내 화랑들의 최대 미술장터, '2021 화랑미술제'가 3일 개막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C홀에 작품 3000여점을 쏟아냈다. 국내 화랑 107곳이 참여 작가 500여명의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 작품을 내걸고 관람객을 맞고 있다. 황달성 화랑협회장은 "올해 처음으로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첫 아트페어인 화랑미술제는 관람객에게 아트백신을 선사하는 위로와 힐링 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화랑협회는 지난해 2월말 코로나19 사태 초기에도 안정적으로 화랑미술제를 치룬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도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여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조성했다. 전시장도 거리두기를 적용했다. 전시 한복판에 있던 카페를 없애고 부스 간 복도 간격을 여유롭게 배치했다. 전시 기간 장내 관람객 인원도 제한한다.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을 위해 전시장 입구에 미디어 작품 전시와 실내악 공연도 선보인다. 한국화랑협회 홈페이지에 출품 작품을 전시한 온라인 뷰잉룸도 신설했다. 전시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에서 '세한도'(국보 제180호)를 기증한 미술품 소장가 손창근 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한도를 비롯해 평생 수집한 국보·보물급 문화재를 기증한 손창근 옹은 문화훈장 중 최고 영예인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한국미술협회·한국화랑협회 등 미술계 협회·단체 및 인사들이 모여 '미술품, 문화재의 문화재의 물납제 도입'을 촉구하는 대국민 건의문을 3일 발표했다. 정병국·유진룡·박양우 전 문체부 장관등도 힘을 보탰다. 이들은 미술품, 문화재 물납제 도입은 예술적 가치가 탁월한 미술품·문화재의 해외유출을 방지하고, 국공립 미술과 박물관 소장품의 질을 높여 국민의 문화예술향유권과 예술인의 위상을 제고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상속세의 물납제도는 사익과 공익을 조화시킴으로써 개인 소장품들이 국공립 박물관과 미술관에 영구 보존, 전승, 활용될 수 있는 첩경"이라며 "이렇게 문화적 자본을 축적함으로써 우리 사회에서도 문화 예술계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한국의 메디치가를 육성하고 개인과 기업의 문화적 기여에 대한 새로운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상속세를 문화재나 미술품으로 내는 물납제도를 도입하자는 논의
▶이우환 화백 "내겐 이건희 회장은 사업가라기보다 어딘가 투철한 철인(哲人)이나 광기를 품은 예술가로 생각되었다." 한국 현대미술 거장 이우환(85) 화백은 지난해 10월 별세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이렇게 기억했다. 이 화백은 문예지 '현대문학' 3월호에 '거인이 있었다'라는 제목의 추모글을 실어 고인을 기렸다. 이 글에서 그는 이 회장이 '뛰어난 예술작품은 대할 때마다 수수께끼처럼 보이는 이유는 뭐죠'라든가, '예술가에겐 비약하거나 섬광이 스칠 때가 있는 것 같은데, 어떤 것이 계기가 되나요'라고 물었다며 "이러한 질문 자체가 날카로운 안력(眼力)과 미지에 도전하는 높은 의지의 증거"라고 말했다. 이 화백은 미술에 대한 이 회장의 안목과 관심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삼성문화재단 지원으로 2001년 독일 본시립미술관에서 개최한 대규모 회고전을 찾은 이 회장에게 인사하자 "미술은 제 영감의 원천입니다"라고 답했다고 소개했다. 이 화백은 "그의 고미술 애호는 선대인 이병철 회장의 영향이 크겠지만, 내가 본 바로는 어느샌가 아버지와는 다른 스케일과 감식안과 활용 방식을 갖추고 있었다"고 했다. 일본에서 활동하면서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와도 오랜 기간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관장 원종현)은 3월 한 달간 미디어 아트 전시와 중견작가 초대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전 세계적 재난이 장기화함에 따라 낯선 환경 변화 속 현대인의 삶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자리다. 먼저 2∼28일 옴니버스 형식의 미디어 아트 주제는 '다중상실의 시대'다. 3월 한 달간 '낯선풍경'(김현주·박순영), '낯선 평형점'(여운승·윤지원), '불가항력적 파동'(이미성·주미나) 등 세 편이 연달아 전시된다. 이번 미디어아트는 팬데믹이 가져온 변화된 일상이 익숙해지기까지를 인간의 신체에 비유한다. 4∼28일에는 중견작가 정용일의 '삶의 경계 - 生'이 열린다. 우리 민족의 기상과 옛 조상들의 공동체적 삶의 현장에 대한 소재를 거칠고 투박한 붓 터치로 표현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박물관 측은 "두 전시를 통해 코로나19가 가져온 변화들이 삶의 정서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관람자들이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본질적으로 사유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NCCK 로고. (사진 = NCCK 홈페이지 캡처) "한국교회가 무엇보다 먼저 생명과 신앙의 본질을 성찰하는 일에 함께 마음을 모으기 바랍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3·1운동 102주년을 맞아 "구각을 벗고 복음의 생명력을 되찾자"는 성명을 발표했다. NCCK는 "3.1운동 이후에 전개된 한반도의 역사는 식민과 분단의 모순을 극복하고 자주와 독립, 민주와 평화를 이루기 위한 주권재민의 역사"라며 "교회는 3·1운동의 정신 속에 나타난 하나님 나라의 보편적 가치를 온전히 결합시켜 오늘 우리의 상황 속에서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민족공동체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모이는 교회의 예배 대신에 흩어지는 교회의 순교적 증언의 길을 택했던 3·1운동 교회의 역사 고백의 신앙을 되찾아야 한다"고 했다. 또 "남녀와 노소, 양반과 천민의 차별 없이 생명을 가진 모든 사람들의 사회적 존재가, 하나님 앞에서 조건 없이 평등을 누리도록 실천한 3·1운동 교회의 민주와 해방의 신앙을 되찾아야 한다.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연대할 수 있도록, 노동과 사랑을 결합한 생활신앙을 되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NCCK는 "아울러 일제 식민치하에서 자주와 독립,
▶황달성 신임 한국화랑협회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한국화랑협회 회의실에서 열린 2021 화랑미술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상속세 미술품 물납제 도입 제도적으로 마련되어야 한다" 한국화랑협회 황달성 신임 회장의 취임 일성이다. 26일 황 회장은 한국화랑협회에서 연 화랑미술제 기자 간담회에서 "'미술품 물납제가 빨리 도입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미술품 컬렉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 미술계에서 '이건희 컬렉션'이 화두지만 이는 입법 발의한 국회의원도 부담인 상황이다. 자칫 삼성을 위한 제도로 비칠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입법이 통과되지 않아 '이건희 컬렉션'이 물납제 수혜는 받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상속·증여세 미술품 물납제'는 문화재와 미술품을 상속세금을 미술품으로 인정해주는 것이다. 현행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 물납은 재산 처분과 관리가 쉬운 부동산과 유가증권에 한정해 인정되고 있다. 물납제를 최초로 도입한 프랑스는 이 제도를 통해 정부 예산 규모로 사들이기 힘든 많은 미술품을 국가가 확보할 수 있었고, 이에 따라 ‘피카소 미술관’을 개관하기도 했다. 그동안 '문화재·미술품 물납제'는 세
서부산의 창작 거점공간인 부산 사하구 홍티예술촌이 ‘청년작가 발굴기획전, 리메이크 리사이클’을 개최한다. 지역 신진작가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미학적 소양을 갖춘 부산지역 청년작가(미술대학 졸업생 10명)에게 창작 발표기회를 제공하고, 청년작가들의 전시 전반 실무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한 ‘리메이크 리사이클’전은 올 3월11일부터 4월24일까지 총 45일 동안 진행된다. 이번 전시의 키워드는 '리메이크'와 '리사이클' 등으로, 기존의 것을 새롭게 이용하고 재사용한다는 의미다. 이달 말 경성대(3명)·동아대(3명)·부산대(4명) 등 3개 대학을 졸업하는 10명의 졸업 작품 24점을 중심으로 원작의 의도를 충실히 따르면서 부분적인 변화를 통해 구성한다. 이들 청년예술가에게는 홍티예술촌 입주 작가 2명과 지역 작가 2명이 함께하는 ‘입주 작가 연계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동시대 예술가의 전략과 현상’을 주제로 매주 토요일 4회에 걸친 포럼을 통해 실무 능력을 배양하고 동시대 예술가로 살아가는 길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기회도 준다. 오프라인 전시를 온라인 전시영상으로 촬영, 제작해 홍티예술촌 SNS, 사하구청 SNS에 게시하는 등
▶로버트 메이플소프(1946-1989)Lydia Cheng,1984, Silver gelatin 50.8 x 38.1 cm© The Robert Mapplethorpe Foundation. Used by permission.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서울 삼청동 국제갤러리는 오는 3월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1 화랑미술제'에 참가한다. 이번 화랑미술제는 코로나19 사태후 새 봄을 여는 첫 번째 아트페어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제39회를 맞이한 2021 화랑미술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107개의 주요 갤러리가 참가,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 등 3000여 점을 전시판매한다. 국제갤러리는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는 미술애호가들을 위해 직접 마주하는 미적 경험의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단색화의 거장 박서보의 한지의 물성을 살린 ‘묘법’ 연작, 캔버스의 뒷면에서 앞면으로 물감을 밀어내는 하종현의 ‘접합’ 연작, 독자적인 추상표현 조형양식을 구축한 최욱경의 회화 작업을 비롯해 새롭게 선보이는 양혜규의 ‘래커 회화’ 연작도 공개한다. ▶양혜규, Paramount Catch – German Potatoes, 2.5 kg, 2018, Chipboard,
▶"전국 17개 광역 시·도에서 안전한 예배운동 전개" 전국 17개 광역 시·도 기독교연합회는 앞으로 전국 교회에서 '안전한 예배운동'을 전개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주최 측 제공] 전국 17개 광역 시·도 기독교연합회는 앞으로 전국 교회에서 '안전한 예배운동'을 전개하기로 결의했다고 25일 밝혔다. 교계에 따르면 연합회는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17차 대표자 회의를 열고 이런 계획에 의견을 모았다. 안전한 예배운동은 정규 예배 때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수칙 등을 철저히 지키고 예배 외 소모임과 식사금지 등을 통해 더는 교회와 관련해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나오는 것을 예방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연합회는 또 교계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위원회'와 협력해 오는 4월 4일 있을 부활절 연합 예배를 치러내기로 했다. 한교총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는 인사말에서 "한국 교회가 어려울 때마다 전국 광역시도 기독교연합회 대표들과 지역교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회의에 참석한 광역 시·도 교회 대표자들은 26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및 방역수칙 조정안 발표와
▶13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을 한달여 앞둔 24일 오후 광주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날레관 제1전시실에서 공동예술감독이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13회 광주비엔날레는 4월1일부터 5월9일까지 펼쳐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를 거듭한 13회 광주비엔날레가 개막 한달여를 앞둔 24일 작품 일부를 공개하고 주요 전시관도 행사기간 무료 개방한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이날 오후 광주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날레관 1전시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13회 행사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을 주제로 세계 69명 작가가 참여해 광주 곳곳에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 중 1전시관은 이번 행사의 주제를 담고 있는 공간으로 존 제라드, 아나 마리아 밀란 등 8명의 작가의 작품이 설치됐다. 샤머니즘을 주제로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의 무속과 민화, 부적, 제사 문화 등의 사진과 미술, 설치작품이 주를 이뤄 억압된 사회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창구로 통하는 신앙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 1전시관은 이번 전시기간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광주비엔날레 역사상 처음으로 무료개방된다. 이와함께 이번 행사는 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