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이 4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오월영령에 헌화·분향을 마친 뒤 윤상원·박기순 열사 묘비를 어루만지고 있다.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이 4일 광주 오월 영령을 참배한 뒤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이 훼손되지 않도록 법 절차에 따라 유공자 공익법인(공법) 단체 설립 추진 과정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황 처장은 이날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대승적 차원의 협조를 당부하며 이같이 밝혔다. 황 처장은 5·18민주유공자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 회장 등과 함께 추모탑 앞에서 민주 열사의 넋을 기리고 헌화·분향했다. 이어 윤상원·박기순 열사 묘비를 어루만지며 추모의 뜻을 되새겼다. 민주묘지 관리소장에게 묘역의 봉분 관리 실태 등을 꼼꼼히 물어보며 민주유공자에 대한 예우에 신경을 썼다. 황 처장은 행방불명자·무명열사 묘역도 둘러보며 항쟁의 의의와 진상 규명에 대한 공감도 표했다. 방명록에는 '5·18 정신을 이어받아 정의롭고 더 큰 대한민국이 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황 처장의 참배에 앞서 사단법인 5·18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를 탈퇴한 민주유공자로 구성된 임의
▶광주 서구 치평동 모 보험사 콜센터 사무실. 최근 광주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지인 서구 보험사 콜센터 등에 과태료가 부과된다. 광주시 방역당국은 2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보험사 콜센터 등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6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콜센터 보험사 관리자 등이 방역수칙을 위반한 정황을 확인했다. 콜센터 지하 구내식당에는 출입자를 기록하는 수기명부와 전자출입명부(QR코드)가 설치돼 있었지만 방문객을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콜센터 내부 CCTV를 확인한 결과, 종사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건물 내부를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콜센터 건물에서는 지난달 2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날까지 직원 48명, 종사자 1명, 지인과 가족 15명 등 총 64명이 감염됐다. 또 코로나19 확진자가 특정 층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곳에서 확인돼 1035명 자가격리, 32명 능동감시 조치됐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경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아시아문화원 고용승계 조항이 삭제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아특법)을 두고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아특법 개정안이 통과되는 과정에서 아시아문화원 노동자들에 대한 고용승계 부칙은 모두 삭제됐다"며 "사실상 250여명의 노동자들이 대량 해고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시아문화원 전신인 아시아문화개발원은 6년 전 이미 동일한 과정으로 한 차례 해산된 경험이 있다"며 "갑작스러운 기관 해산으로 최소한의 고용 승계 절차도 없이 200명 이상이 해고되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화원 노동자들은 아시아문화 연구 및 콘텐츠 제작 업무를 수행하며 전당을 실질적으로 운영해온 주체"라며 "단순히 한 자리씩 고용을 보장해줘야 할 노동자가 아니라 문화전당 운영 정상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전문인력"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역 사회에서 문화전당이 가지는 의미를 알기에 지속해서 협의하고 양보해왔다"며 "그러나 그 기다림과 양보에 대한 결과가 무더기 해고라면 주저하지 않고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아특법 개정안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광주 서구 치평동 한 보험사 콜센터 사무실 간판. 광주의 한 보험사 콜센터 집적 건물 내 집단 감염이 층간 확산으로 이어지자, 방역당국의 재분류에 따라 관련 자가 격리 대상자가 800여 명으로 늘었다. 1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광주 서구 상무지구 광주도시공사 사옥 내 4층 라이나생명 콜센터에서 일하는 광주 1994번째 환자(지표 환자)는 기침·가래 등 의심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고 지난달 2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초 방역당국은 4층 사무실에 한해 밀접 접촉자로 판단, 자가 격리·능동감시 대상을 나눴다. 그러나 지난달 24일부터 5층과 6층에서 감염 사례가 잇따랐고, 전날에는 12층의 라이나생명 또다른 사무실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콜센터 건물 내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47명이다. 층별 확진자는 ▲4층 35명 ▲5층 9명 ▲6층 1명 ▲12층 2명 등으로 집계됐다. 간접 감염 사례인 가족 9명·지인 6명·미화원 1명까지 더하면 63명이다 특히 12층에서 근무한 확진자는 지하 식당을 수 차례 이용, 다른 직원과 접촉한 사실도 확인됐다. 추가 확진자가 잇따르자 시 방역당국은 지하 식당 이용자·
▶광주광역시청. 광주시가 124억 원을 투입해 문화재 원형보존에 나선다. 광주시는 2021년 문화재 보존관리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문화재 원형보존을 위한 관리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문화유산 활용과 역사문화자원 발굴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우선, 문화재 원형 보존과 재해·재난 대비를 위해 환벽당 일원 등 지정문화재 32개소에 24억 원을 들여 보수정비를 실시한다. 또 역사문화적 가치를 지닌 전통사찰 원효사의 보수정비와 증심사 등 전통사찰 6곳의 방재시스템 유지 보수를 추진하고, 무등산권 내 충장사, 충민사, 경렬사, 포충사의 노후된 시설을 보수·관리해 문화유산 보존과 관람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지정문화재를 포함한 문화유산 211곳에 대해서는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경미한 훼손이 있으면 신속하게 보수·복구하고, 추가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문화재돌봄사업에 8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문화유산 관리와 수리·복원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2010년부터 매년 1억원을 투입해 추진중인 문화재 기록화 사업의 경우 올해는 기념물 7호인 포충사를 선정해 사업을 진행중이다. 이밖에도 자치구와 함께 생생문화재, 문화재 야행, 향교·서원·산사 체험, 고택·종갓집 활
▶광주문화예술회관 국악상설공연 광주에서 전통문화를 통해 '봄'을 느낄 수 있는 무대가 잇따라 펼쳐진다. 광주문화예술회관은 12개 예술단체가 참여하는 국악상설공연을 매주 화~토요일 오후 5시 광주공연마루에서 펼친다고 1일 밝혔다. 국악상설공연 3월 공연은 지역의 특색이 담긴 작품을 비롯해 창작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광주시립창극단은 6일 '해설과 함께하는 판소리 다섯바탕'이라는 주제로 흥보가, 수궁가, 춘향가, 심청가, 적벽가의 가장 감동적이고 유명한 눈대목을 선보인다. 이어 12일과 20일, 26일에도 기악, 타악, 무용부를 중심으로 각 주제가 있는 신명나는 국악 한마당을 선보인다. ▶광주문화예술회관 국악상설공연 27일에는 시립국악관현악단이 '꽃피는 봄이오면'이라는 주제로 새봄을 맞아 관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관현악 '얼씨구야 환상곡', 가야금 3중주 '해피니스', 노래곡 '내사랑 몽룡' 등을 공연한다. 공연 관람은 코로나19에 따라 좌석간 거리두기가 시행되며 관람객들은 공연장 입장 전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사용, 전자출입명부 작성, 발열체크를 해야한다. 국악상설공연은 광주문화예술회관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5·18민주화운동 역사를 왜곡한 전두환(90)씨 회고록 관련 민사소송 항소심이 1년 9개월 만에 다시 열렸다. 추후 재판 과정에서는 공수부대원이 계엄군 장갑차에 깔려 숨진 것을 회고록에 허위 기재했는지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광주고법 제2-2민사부(주심 김승주 고법판사)는 26일 고법 319호 소법정에서 5·18단체와 고 조비오 신부 조카 조영대 신부가 전두환·전재국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 항소심 변론 준비기일을 열었다. 원고 측은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한 1심 판단을 전반적으로 존중하면서도, 1심에서 명예훼손과 손해배상 사유로 인정받지 못한 '계엄군 장갑차 사망 사건'을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고 했다. 원고 측은 지난 25일 해당 장갑차 사망 사건을 목격한 이경남 목사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 목사는 1980년 5월 11공수여단 63대대 9지역대 소속 일병이었다. 공수부대원 최초로 신군부 세력의 만행을 고백했고, '5월의 회고-어느 특전 병사의 기록'이라는 수기를 냈다. 이 목사는 '같은 부대원이었던 권모 일병이 1980년 5월 21일 오후 1시 전남도청 집단 발포 과정에 수협 앞에서 계엄군의 (후진하던) 장갑차에 깔려 숨지는 것을 목격했다'고 1
▶이용섭 광주시장.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된 데 대해 이용섭 광주시장이 즉각 환영의 뜻들 밝혔다. 이 시장은 성명을 통해 "문화전당의 정상화와 문화중심도시 조성의 성공 추진을 바라는 모든 광주 시민들의 간절한 열망에 화답해 주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들, 여러 차례 고비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 목소리로 함께 해준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 문화예술인 모두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며 "아특법 개정은 문화전당의 역할과 위상 강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력이 될 것이며,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앞당기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문화는 향유의 개념을 넘어 경제가 되고 일자리가 돼야 한다"며 "광주만의 고유하고 독특한 문화예술을 인공지능 기술과 접목시켜 지속가능한 미래산업으로 육성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아울러 아시아문화원 직원들의 고용이 승계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광주 명진고 전경. (사진 제공 = 명진고등학교) 보복해임 논란과 함께 임용취소 처분을 받았다가 소청을 통해 학교에 복귀, 정상 근무 중인 광주 도연학원(명진고) 손규대(31·지리교사) 교사에 대한 왕따 논란이 또다시 일고 있다. 잦은 논란은 결국 학교도 교사도 아닌 학생들에게 모든 피해가 돌아가는 만큼 대화와 소통으로 원만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광주교사노조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남자 교사인 손 교사에게 여고생 기숙사 업무를 부과했다. 상식에 반하는 업무분장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손 교사는 새학기 명진고에서 9시간 수업을 한다. 나머지 수업 시수는 살레시오고등학교와 고실중학교에서 수업한다. 사회과 교사들과 협의하지 않고, 손 교사를 순회교사로 콕 찍어 지정하는 바람에 3개 학교 근무 교사가 됐다"고 덧붙였다. 교사노조는 "손 교사가 교사용 책상을 배정받았지만, 이번에는 전 이사장의 딸 바로 앞 좌석이다. 해임 사태를 주도하고 손 교사를 고발까지 한 전 이사장의 딸 바로 앞에 손 교사의 자리를 배치했다"고 말했다. 또 "손 교사는 교직원단체 대화방에 들어가 있지 않다. 공식적인 업무 전달사항을 공유하는 대화방이다. 교장과
▶빛고을 고객센터가 들어선 광주도시공사 사옥. 10년 전 전국 최초로 광주에 문을 연 고객센터(콜센터) 집적건물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수퍼전파에 대한 우려와 함께 방역에 비상등이 켜졌다. 입주업체 직원만 1500명에 이르는 데다 공기업 직원도 100명 넘게 근무중인 가운데 지하 구내식당 등 건물 내 각종 편의시설 이용객이 상당수에 달해 추가 감염 우려도 높다. 백신 접종을 코 앞에 둔 방역당국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4일 광주시 방역 당국에 따르면 서구 상무지구 광주도시공사 사옥 내 빛고을고객센터에서 이틀새 2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라이나생명이 운영하는 4층 광주TM센터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직장 동료 22명, 가족 2명, 접촉자 1명 등이 연거푸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시가 650억 원을 들여 2011년 건립한 빛고을고객센터는 전국 최초 고객센터 집적시설로, 라이나생명과 S생명보험, S화재 금융서비스, 장애인고용공단, 광주트라우마센터, 금융기관, 보증보험사 등 22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근무 인원은 1527명에 이른다. 광주시 산하 최대 공기업인 도시공사는 1층과 13∼15층을 사용하고, 2층에는 감사원 관련 사무실(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