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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뉴스

'엘시티 비리 의혹' 이영복 아들, 30억대 사기 혐의 피소

고소인 "독점 분양권 주겠다고 돈 빌려가"
"알고보니 다른 업체서 이미 분양권 가져"
경찰, 고소·피고소인 등 조사…혐의 검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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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억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공개수배됐다가 서울에서 붙잡힌 부산 엘시티 시행사의 실질 소유주 이영복 회장이 지난 2016년 부산지검에 압송돼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관련 비리 의혹으로 복역 중인 이영복(71) 회장의 아들 이모(49)씨가 30억원대 사기 혐의로 고소돼 경찰이 조사중이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이씨를 수사하고 있다.

 

고소인 A씨는 이씨가 엘시티 상업 시설의 독점 분양대행권을 주겠다고 약속한 대가로 지난해 6월 두 차례에 걸쳐 32억원을 빌려가 놓고선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초 이씨는 독점 분양대행권을 지난해 7월31일까지 A씨에게 주기로 했으나 "회사 이사회 승인이 미뤄지고 있다"며 차일피일 양도를 미뤘던 것으로 전해졌다.

 

독점 분양대행권을 양도하려면 이사회 결의가 필요한데 이씨는 이사회를 실질적으로 장악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분양대행권이 다른 업체에 넘어간 것을 알게 된 후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해 12월 중순 서울중앙지검에 이씨를 고소했고 이 사건은 같은달 말께 서울 강남경찰서로 배당됐다.

 

경찰은 최근 고소인과 피고소인 조사를 마치고 혐의를 검토중이다.

 

이 회장은 엘시티사업 등을 진행하면서 허위 용역계약 체결 등으로 705억여원을 빼돌리고 정관계 유력인사들에게 5억3000여만원의 금품 로비를 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 2018년 징역 6년을 확정받아 수감중인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