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08 (목)

  • 맑음동두천 6.6℃
  • 맑음강릉 11.8℃
  • 맑음서울 10.6℃
  • 구름많음대전 10.3℃
  • 구름많음대구 11.8℃
  • 구름조금울산 11.1℃
  • 흐림광주 10.6℃
  • 구름많음부산 13.1℃
  • 흐림고창 7.4℃
  • 흐림제주 14.7℃
  • 맑음강화 9.4℃
  • 구름많음보은 5.8℃
  • 흐림금산 7.0℃
  • 흐림강진군 9.1℃
  • 구름조금경주시 7.0℃
  • 구름많음거제 10.5℃
기상청 제공

지방

해외여행 대체지 제주…관광객, 더 머무르고 돈 더 썼다

전체 여행객 92%인 개별 여행객 소비 규모 증가
평균 체류 4.17일…해외 여행길 막힌 게 요인
만족도 3.96점으로 떨어져…물가 불만족 가장 높아

URL복사

▶맑은 날씨를 보인 26일 오후 제주대학교를 찾은 시민들이 활짝 핀 왕벚꽃나무 아래서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줄었지만, 전년과 비교해 관광객들의 체류일수는 늘었고, 소비 금액도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제주관광공사가 발표한 ‘2020년 제주특별자치도 방문 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내국인 관광객의 1인당 지출 경비는 50만6344원으로 전년(46만9039원)보다 3만7305원 증가했다.

 

이 같은 결과는 전체 여행객의 92.2%를 차지하는 개별 여행객의 소비 금액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년과 비교하면 개별 여행객의 소비 규모는 식음료비(12만7999원→13만561원), 숙박비(7만9310원→11만5036원), 차량 임대비(3만6148원→5만6240원) 등 대부분 지출 분야에서 커졌다.

 

평균 체류 일수도 4.17일로 전년 대비 0.62일 늘어났다. 공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제주가 해외 여행 대체지로 부상하면서 체류 기간은 길어지고, 지출 비용은 올라간 것으로 분석했다.

 

코로나19 사태는 제주 재방문율을 높이는 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작년 내국인 관광객 중 80%가 2회 이상 제주를 방문한 재방문객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전년 69.6%보다 10.4%포인트 높은 수치다. 5회 이상 방문율도 10%포인트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재방문 의향 역시 5점 만점에 4.27점을 기록해 전년보다 0.90점 올랐는데, 사실상 해외 여행길이 막힌 상황에서 대체 여행지로 제주가 떠오른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제주관광 만족도는 떨어졌다. 5점 만점 기준 3.96점을 나타냈는데, 2018년 4.10점, 2019년 4.09점과 비교해 3점대로 추락했다.

 

내국인 관광객 중 제주 물가에 대해 불만족한 비율이 54.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관광객 실태조사는 제주관광공사가 매년 진행하고 있으며, 작년 조사의 경우 3400여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패널 조사와 비대면 현장 조사가 이뤄졌다.

 

고선영 제주관광공사 연구조사센터장은 “재방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관광지 방역에서도 제주가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안전한 여행지 조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