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이 4일 오후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코로나19 백신 사망자 발생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대전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20대 여성이 숨졌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0분께 대전 동구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던 A씨가 숨졌다.
A씨는 기저질환으로 뇌전증(간질)을 앓고 있는 지적장애인이다. 지난 2일 오전 11시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았다. 1월 14일 한 대학병원에 입원했었고 같은 달 22일 요양병원으로 옮겨 치료중이었다.
접종전 예진이나 접종후에도 특이사항은 없었다. 3일 오전 10시께 미열이 있어 해열제가 투약됐다. 이후 같은 날 오후 6시 30분께 간질발작과 열증세가 있어 응급처치가 진행됐다.
수면중이던 이날 오전 2시와 4시엔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5시 30분께 사망이 확인됐다.
동구보건소와 시 역학조사반의 조사가 진행됐고, 의사와 법조인 등으로 꾸려진 민관합동이상반응 신속대응팀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어 질병관리청 피해조사반과 전문위원회에서 인과성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정해교 시 보건복지국장은 "백신과의 인과성은 밝혀진 바 없고, 좀 더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