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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국립현대무용단 올해 첫 공연은 남정호 단장의 '빨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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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무용단 '빨래' 티저이미지(사진=국립현대무용단, BAKi 제공)

 

국립현대무용단이 올해 첫 공연으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19~21일 3일간 '빨래'를 선보인다.

 

남정호 단장의 대표 레퍼토리인 '빨래'는 안무가 고유의 시각로 노동과 연대감, 공동체 의식을 깊게 조명하는 작품이다.

 

1993년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개관기념공연으로 초청된 후 프랑스와 러시아 등 세계 곳곳에서 공연을 선보였다. 이 작품은 "다양한 의미를 지닌 장면 배치는 평범한 빨래의 과정을 고결한 장면으로 승화시켰다"(러시아 Kommersant Daily)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무더운 한여름 밤, 잠 못 이루는 여인들이 함께 모여 빨래를 한다. 노동은 어느 순간 놀이의 모습과 겹쳐지며, 씻어내고 말리는 행위는 정화의 의식으로 이어진다.

 

최근 현대무용계에서 주목받는 여성 무용수 구은혜, 박유라, 이소영, 정서윤, 홍지현 등 5명이 무대에 오른다. 국립현대무용단의 작품에 참여하며, 각자의 독립적인 활동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나이로 구성됐다.

 

또 이번 '빨래'에는 이전에 없던 새로운 존재 '미얄할미'가 등장한다. 비극적인 삶과 해학이 공존하는 캐릭터인 미얄할미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극중 여성들의 조상이자 그 자신을 담아낸다. 탈춤꾼 박인선(국가무형문화재 제34호 강령탈춤 이수자)이 미얄할미로 등장해 작품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한편 공연과 연계한 온라인 워크숍도 진행된다. 조안무이자 출연 무용수인 이소영이 진행하는 온라인 워크숍 '춤추는 감각으로 살아가기'가 4일 줌(Zoom)으로 진행돼 삶과 춤이 만나는 지점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