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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연예

추신수·이대호 희비·FA 형태 변화…극적으로 바뀐 연봉 순위

포수 양의지 제외하고, 모든 포지션 연봉 1위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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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합류한 '82년생 친구들'

 

이대호(39·롯데 자이언츠)는 2017년부터 2020년, 4시즌 동안 한국프로야구 연봉킹에 올랐다.

4년 내내 이대호의 연봉은 25억원이었다.

 

이대호의 동갑내기 친구이자, 미국프로야구에서 20년을 뛴 '메이저리그 아시아 선수 개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281홈런)'을 쓴 추신수(39·신세계그룹 이마트)가 KBO리그 연봉 신기록인 1년 27억원에 계약하며 '연봉킹'으로 올라섰다.

 

이대호는 2021년 연봉 공동 8위로 내려앉았다. 연봉도 8억원으로 줄었고, 순위도 뚝 떨어졌다.

 

이대호는 2017년 롯데와 4년 총 150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 계약금 50억원을 받고, 나머지 100억원을 4년 연봉으로 나눠 받았다.

 

2021년 이대호는 2년 총액 26억원(계약금 8억원, 연봉 8억원, 우승 옵션 매년 1억원)에 다시 FA 계약을 했고, 연봉킹 자리에서 내려왔다.

▶포수 연봉킹 양의지

 

포지션별로 살펴봐도, 고연봉 순위는 눈에 띌 정도로 바뀌었다.

 

투수, 포수, 내야수, 외야수 4개 포지션 연봉 1위는 포수 양의지(NC 다이노스)를 제외하고 모두 교체됐다.


또한, 추신수의 포지션인 외야를 제외한 3개 포지션 1위 연봉이 지난해보다 줄었다.

 

추신수의 KBO리그 입성, 이대호의 FA 재계약은 물론이고, 양현종의 국외 진출, FA 계약 형태의 변화 등 여러 요인이 연봉 순위 결정에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올해 투수 부문 연봉 1위는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이다.

 

오승환은 지난해 연봉 12억원보다 1억 적은 11억원에 계약했지만, 투수 연봉 순위는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2020년 KIA 타이거즈에서 연봉 23억원을 받은 양현종이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자 텍사스 레인저스와 스플릿 계약(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 있을 때 연봉 차등을 두는 계약)을 하면서 오승환이 '투수 연봉킹'이 됐다.

▶두 번째 FA 자격 획득을 앞둔 손아섭

 

다른 포지션 고연봉자 순위를 보면 '새로운 FA 계약 형태'가 보인다.

 

외야수 연봉 1위는 추신수다.

 

지난해 연봉 20억원을 받고, 외야수 연봉 1위에 올랐던 손아섭(롯데)은 올해 15억원이나 삭감한 5억원을 받는다. 2021년 외야수 연봉 공동 8위다.

 

성적에 따른 삭감이 아닌, 계획된 삭감이다.

 

손아섭은 2018년 롯데와 4년 98억원에 FA 잔류계약을 하면서 '계단식 연봉 지급'에 합의했다.

 

손아섭은 2021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재취득한다. 올해 연봉이 낮아지면서 손아섭을 영입하려는 타 구단은 '보상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

 

2018년 롯데와 4년 80억원에 계약한 외야수 민병헌도 올해에는 2020년 연봉 12억5천만원에서 7억5천만원이나 깎인 5억원을 받는다. 지난해 외야수 연봉 4위였던 민병헌은 올해 해당 공동 8위로 내려갔다.

 

예전에는 2017년 이대호처럼 FA 계약을 하며 계약금을 제외한 금액을 균일하게 연봉으로 나눠 받는 형태가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2018년 FA부터 연도마다 연봉에 차등을 주는 계단식 계약이 유행하면서 연봉 순위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두산 내야수 허경민
[두산 베어스 제공]

 

포수 양의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포지션 연봉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양의지도 2019년에 계단식 FA 계약을 해 2020년 연봉(20억원)보다 5억원 낮은 15억원을 받는다.

 

포수 2위 이재원도 순위는 지켰지만, 연봉은 13억원에서 11억원으로 줄었다.

 

세 번째 FA 자격 취득을 앞둔 강민호(삼성)도 계약 3년차 연봉(2020년 12억5천만원)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연봉 5억원을 2021년 연봉으로 책정했다. 포수 연봉 순위는 지난해와 변함없는 3위다.

 

내야수 고연봉자 명단에는 새 얼굴이 등장했다.

 

지난해 4억8천만원으로 내야수 연봉 13위였던 허경민(두산 베어스)은 2021년 연봉 10억원으로 내야수 3위로 올라섰다. 허경민은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7년 최대 85억원에 FA 계약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