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환경청은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을 위험도에 따라 분류해 지도·점검한다고 26일 밝혔다.
환경청은 화학사고 발생 이력, 화학물질 취급량, 주거지역 인접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업장 화학사고 위험도 등급을 적색, 황색, 청색으로 분류한다.
위험도가 높은 곳을 중점적으로 관리해 사고 발생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서다.
적색등급은 과거 화학사고가 있었거나 화학물질을 연간 1만톤 이상 취급하는 등 사고 발생 시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되는 사업장 194곳이다.
이들 사업장은 코로나19 방역 단계와 관계없이 현장 정밀점검을 한다.
황색등급은 저장 탱크없이 보관시설만 있거나 화학물질 운반업을 하는 사업장 923곳이다. 서면 점검과 현장 점검을 병행한다.
청색등급은 화학물질을 소량 취급하거나 취급 시설 없이 알선판매만 하는 사업장 480곳으로, 서면 점검과 자율 점검 위주로 진행한다.
환경청은 이와 함께 민원 제보가 들어온 사업장이나 화학물질 통계조사 결과 부실 관리가 의심되는 사업장 등을 계속 추적한다. 적발 사업장 중 영세 업체는 행정처분과 별개로 컨설팅 등 기술지원을 한다.
이영기 대구지방환경청장은 "사고 위험이 큰 사업장을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부실 사업장을 확인해 지역 내 화학사고를 예방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