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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코로나19로 김정은 군사행보 급감…평양 근처만 다녔다

매년 40회 이상 다니던 김정은, 올해는 1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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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신문은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에 참석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을 비롯한 1백여 장의 사진을 인터넷판에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군사행보 횟수와 범위를 축소시켰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재홍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이 27일 발표한 '북한의 코로나19와 김정은의 군사행보' 보고서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0월까지 통일부 월간북한동향의 '주요인물 동정'란에 의하면 김 위원장의 군사행보 횟수는 18건이다.

 

군부대 시찰 1건(4월), 군사훈련 6건(2~4월), 신무기시험 참관 1건(3월), 당 중앙군사위 개최 4건(5·6·7·9월), 군 지휘관 권총수여식 1건(7월), 한국전쟁 참전열사묘·중국군참전열사묘 참배 2건(7·10월), 노병대회 1건(7월), 군사칭호수여 1건(10월), 열병식 참관 1건(10월)이다.

 

1년 동안 5차례 정상회담이 있었던 2018년 당시 13회를 제외하면 김 위원장의 군사행보는 매년 최소 40회 이상이었다. 건강상의 문제가 아니라면 이런 급격한 감소는 코로나19 영향 때문이라는 게 고 위원의 분석이다.

 

군사행보의 세부 내용을 보면 그가 코로나19를 의식했다는 점을 추정할 수 있다.

 

대면 접촉 회피가 두드러졌다. 김 위원장 집권기간 8년 동안 연평균 군부대시찰은 23회였지만 올해 시찰은 4월 당시 평안남도 순천의 비행부대를 방문한 것이 유일했다. 노동신문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은 순천 비행부대 활주로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소수의 간부들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6월까지 6회 실시한 군단별 포사격경기 참관 역시 김 위원장과 소수의 지휘관들이 높은 감시소에 올라가 훈련을 지켜보는 형태로 진행됐다.

 

군사행보 범위가 평양 인근 지역으로 한정된 점도 주목된다. 과거 김 위원장은 백두산에서 황해도 지역을 오가는 광폭의 군사행보를 했지만 올해는 평양 인근만 다녔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월 말과 3월 초 동부지구방어부대의 화력훈련과 함남북 지역 7군단과 9군단의 포사격 경기를 시작으로 개성지역 2군단 포사격 경기(3월21일), 서해상 군단별 박격포병 경기(4월10일) 평남 순천의 서부지구 추격습격기연대 방문 등을 참관했다. 이후 10월까지 김정은의 군사행보는 모두 평양에서만 이뤄졌다고 고 위원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