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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강원도 터널 안전시스템 구멍…'재난방송' 75% 이상 먹통

영동고속도로 진부1터널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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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내 사고를 알리는 긴급 재해재방송 시스템이 대부분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도로와 달리 터널의 재해 발생은 인명에 대한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전남 여수을)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강원도내 도로 터널 398개 중 75.3%인 300곳 터널의 재난방송 청취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동고속도로 진부1터널

 

뿐만 아니라 경춘선, 영동선, 동해남부선, 동해선 등 도내 철도 터널 110개소 중 FM 라디오 재난 방송 수신이 가능한 곳은 경춘선 단 1개소에 불과했다.

 

앞서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015년 터널내 재난 정보 및 민방위 경보 방송을 원활하게 수신할 수 있도록 방송통신설비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송통신발전기본법을 개정한 바 있다.

 

2015년 7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4명이 부상을 입은 진부 1터널을 비롯한 도내 터널에서는 여전히 운전자가 라디오를 통해 재난 방송을 청취할 수 없어 2차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지난해 6월 화천 부다리터널에서는 때 아닌 화재 발생 안내 방송이 나와 운전자들이 급정거를 하는 등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김회재 의원은 “재난은 언제 발생할지 아무도 모르는 만큼 사전에 철저한 예방을 해야 한다”며 “방송통신위원회의 조사를 토대로 국토부 차원에서 터널 관리 기관들과 함께 재난 방송 수신 상태를 조속히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방통위가 지난 2015년 12월에도 국내최초 재난방송 수신환경 실태를 조사한 결과 도내 221개 도로터널 중 DMB 수신이 양호한 곳은 단 10곳에 그쳐 95.4%인 211곳의 터널이 수신 불량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