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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감 증인 채택된 전 靑 행정관…옵티머스 의혹 입 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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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힌 옵티머스자산운용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의 문이 닫혀있다. 국정감사에서 옵티머스 투자 로비 의혹에 대한 여야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건에서 핵심 인물로 떠오른 전 청와대 행정관이 국회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채택되면서 그를 둘러싼 의혹의 실타래가 풀릴지 주목된다.

 

14일 국회와 법조계에 따르면 이모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은 오는 23일 국회 정무위의 금융감독원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 전 행정관은 옵티머스 이사였던 윤모(구속기소) 변호사의 부인으로, 옵티머스의 주식 10만주(지분율 9.85%)를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옵티머스의 돈세탁 '정거장'으로 의심되는 페이퍼컴퍼니 셉틸리언의 지분 50%를 갖고 있기도 했다. 셉틸리언의 나머지 50% 지분은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의 부인 윤모 씨가 보유했다.

 

셉틸리언은 옵티머스 펀드 자금으로 선박용품 전문업체 해덕파워웨이를 무자본 인수·합병(M&A)한 것으로 의심받는다.

 

이 전 행정관은 지난해 3월부터 청와대에 들어가기 직전인 10월까지 이 해덕파워웨이에서 사외이사로 활동했다.

 

이 전 행정관은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과의 인연으로 지난해 10월 청와대에 입성했다. 이 비서관과 함께 국정원 댓글 사건 때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이종걸 전 민주당 의원 등의 변호인단으로 활동했다.

 

이 전 행정관은 청와대에 들어가기 전후 옵티머스 측과 금전거래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옵티머스가 이 전 행정관 계좌에 500만원을, 올 2월엔 300만원을 각각 송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300만원에 대해 이 전 행정관은 옵티머스 2대 주주인 이모 씨로부터 청와대 시계 100개를 구입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행정관이 청와대로 간 뒤 남편인 윤 변호사의 월급이 기존의 3배로 늘어나는 등 옵티머스 측의 대우도 달라졌다고 한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옵티머스 측이 이 전 행정관의 영향력을 기대하고 처우를 달리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전 행정관은 청와대에서 근무하면서 자신의 옵티머스 지분을 차명으로 보유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실제로 이 전 행정관이 23일 국회 정무위 국감에 증인으로 나와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해명할지는 미지수다. 그는 언론의 취재 요청에도 일절 응하지 않고 있다. 검찰 수사를 이유로 증인 출석을 거부할 소지가 있다.

 

검찰은 앞선 수사에서 이 전 행정관을 한 차례 참고인으로 소환조사했다. 하지만 이 전 행정관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