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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올해 온누리상품권 판매액 3.2조… 9천억은 아직 지갑에

판매액 중 2.2조만 사용…작년 미사용률 5.6%와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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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전 대구 서문시장

 

올해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이 현재까지 3조원을 넘어섰다. 이렇게 판매된 온누리상품권 중 30% 가까이가 아직 사용되지 않고 있다.

 

상품권 할인율이 높으니 일단 사들이기는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아 실제 소비에 나서지는 않는 것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10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제출받은 온누리상품권 판매 및 회수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온누리상품권 누적 판매금액은 3조1천8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3천576억원보다 2.3배 규모로 증가했다.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지원대책으로 지난 4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온누리상품권 판매 할인율을 5%에서 10%로 올리고 1인당 최대 판매 한도를 늘리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온누리상품권 판매 할인율 인상은 결국 물건을 더 싸게 살 수 있다는 의미이므로 여유 자금이 있는 사람이라면 먼저 사놓는 게 이익이었다.

 

실제로 할인율이 인상된 4월과 9월 판매액은 작년 동기 대비 각각 644%, 315% 급증했다.


▶(양경숙 의원실)

 

다만 온누리상품권의 실제 사용액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9월까지 환전(사용)금액이 2조2천571억원으로 1년 전 1조2천817원 대비 1.7배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해의 경우 1조3천576억원어치를 사서 1조2천817원을 썼다면 올해는 3조1천836억원어치를 사서 2조2천571억원을 썼다.

 

이를 환산해 본 개념이 미환수율(미사용률)이다. 9월 기준 미환수율이 지난해 5.6%에서 올해는 29.1%로 올라갔다.

 

지난해의 경우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하는 대로 사용했지만 올해는 온누리상품권 구매금액 중 약 ⅓ 가까운 금액은 안 쓰고 있다는 뜻이다.

 

양경숙 의원은 이에 대해 "온누리상품권의 소비를 늘려서 전통시장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정책목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어디에 허점이 있는지 세세히 점검해 애초의 정책목표가 제대로 달성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