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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20호봉 이상 70%에 외부 겸직까지'… 대구시립예술단 개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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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시립예술단의 공연

 

시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대구시립예술단 단원들에 대해 임기제 공무원이 아닌 일반 공무원의 호봉제를 적용하고 있으며 20호봉 이상이 70%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립예술단 단원 구성은 교향악단 120명, 합창단 70명, 국악단 85명, 무용단 45명, 극단 20명, 소년소녀합창단 70명으로 구성하며 감독, 트레이너, 예능단원과 사무단원 등 총 351여명에 달한다.

 

351명으로 구성된 시립예술단 운영비는 197억원이다.

 

반면에 대구의 문화생태계를 만드는 문화예술진흥기금 사업의 경우 매년 지역 600여 단체가 공모에 참여해 약 350여 단체(참여자 2000명이상)가 선정되지만 올해 예산은 단 26억원이다.

 

이 때문에 351명의 대구시립예술단이 197억의 예산을 투입해 문화행사를 운영하고, 대구문화생태계를 만드는 문화예술진흥사업의 경우 2000여명의 예술인들이 26억원의 예산으로 문화행사를 만드는 것이 적절한 예산 배분이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단원들의 호봉도 지나치게 높은 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처우 및 보수에 관한 대구시립예술단 운영규칙에 따르면 상임단원은 공무원호봉적용(최대 31호봉), 가족수당, 배우자수당, 정액급식비, 교통보조비, 명절휴가비(설날 추석 본봉 60%)를 지급받는다.

 

이외에도 성과급, 가계지원비, 겸임수당, 예능수당 및 공연수당, 초과수당, 맞춤형 복지비, 체육행사 지원, 명예수당 지급 등이 있으며 급여 외에도 2년간의 해외 연수지원도 있다.

 

현재 시립예술단 호봉을 보면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156명 중 31호봉 이상은 30명이며, 20호봉 이상은 전체 인원의 70%인 112명에 달한다.

 

반면 12호봉 이하는 23명뿐이며 4호봉 이하는 단 한 명도 없는 기형적 구조로 이뤄져 있다.

 

문화예술 분야의 특성상 정기적 평가를 통해 세대교체를 이뤄야 하지만 평가는 형식적이어서 문화계 철밥통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대구시립예술단원의 외부 겸직도 문제다.

 

시립예술단 복무규정에 따르면 대구시립예술단은 원칙적으로 외부 겸직을 할 수 없으며 예술단 활동에 지장이 없는 범위 안에서 단원의 기량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인정하는 경우 단장인 부시장의 승인을 받아 겸직할 수 있다.

 

현재 시립교향악단 단원이 대학, 초·중·고, 백화점 문화센터의 강사 및 겸임교수로 활동하는 경우는 2016년 39명, 2017년 27명, 2018년 37명, 2019년 36명이었으며 특히 1명이 6개의 학교에 출강하는 경우도 있었다.

 

출강하는 지역도 대구가 아닌 울산, 창원, 안동, 구미, 왜관 등이었다. 주 5일 근무를 원칙으로 하는 시립단원이 6곳의 외부 강의를 나가고 겸직을 해도 시립예술단 운영에 문제가 없다면 단원들의 수를 대폭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김태원 의원은 “지금의 대구시립예술단 문제들을 개선 없이 계속 운영하게 된다면 앞으로 더 많은 시민의 혈세만 반영되고 시민의 문화향유 증대나 지역문화발전은 정체되는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