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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주, 16년 만에 과반 1당 가능할까…역대 총선 의석은

2004년 17대 국회 '탄핵 역풍'에 152석 '첫 과반'
18·19대 때는 보수가 탈환…20대 123석 vs 122석
현 판세 민주 우세 관측 속 수도권 등 경합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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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4·15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1대 국회에서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과반 1당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선거 판세가 민주당 쪽으로 유리하게 기울었다는 데는 정치권에서 큰 이견이 없다. 미래통합당의 '정권 심판론'이 결정적 반향을 일으키지 못한 데다가 '세월호 텐트 XXX' 등 막말 파문과 지도부의 자중지란 등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고, 여기서 이탈한 부동층 표심이 상당수 진보 진영으로 움직였다는 분석이다. 

 

선거 전 마지막 주말에 여권 일각에서 '범진보 180석' 전망을 내놓으며 보수 진영에 '오만한 여당' 공세 빌미를 제공, 통합당이 '심판론' 대신 '견제론'을 내세운 것이 효과를 봤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민주당 지도부가 '겸손'을 강조하며 서둘러 진화에 나서면서 역풍 확산은 막았다는 관측이다.

 

민주당은 1당 사수를 넘어 과반 의석 확보까지 기대하고 있으나 지역구 253개 의석 중 121개 의석이 몰린 수도권의 절반 이상이 여전히 박빙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어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 통합당은 개헌저지선(국회의원 3분의 1인 100석) 붕괴론까지 띄우며 막판 지지층 결집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진보 진영이 과반 의석을 차지한 것은 지난 2004년 17대 국회의원 선거가 처음이었다.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반대 여론을 타고 열린우리당(민주당 전신)이 총 299석 중 152석을 차지했다. 한나라당(미래통합당 전신)은 121석을 차지하며 양당 체제를 구축했다. 나머지 의석은 민주노동당(10석), 새천년민주당(9석), 자유민주연합(4석), 무소속(2석), 국민통합21(1석)이 나눠 가졌다.

 

그러나 4년 뒤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판세가 완전히 뒤집혔다. 한나라당(통합당 전신)이 총 299석 중 153석을 차지하며 과반 1당 지위를 탈환했다. 통합민주당(민주당 전신)은 81석으로 쪼그라들었다. 나머지는 자유선진당(18석), 친박연대(14석), 무소속(25석), 민주노동당(5석), 창조한국당(3석)이 가져갔다.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친박연대를 합하면 185석에 달했고 여기에 친박 성향 무소속까지 합하면 보수 진영이 200석에 육박한 결과였다.

 

2012년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과반 1당은 보수 진영 몫이었다. 총 300석 중 새누리당(통합당 전신)이 152석을 챙겼다. 민주통합당(민주당 전신)은 127석을 가져갔다. 그 외 통합진보당(13석), 자유선진(5석), 무소속(3석) 순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이인영 원내대표와 더불어시민당 우희종·이종걸 공동상임선대위원장 등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제3회의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에 참석해 승리를 다짐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새누리당은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과반 1당 사수에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친박·비박 공천 갈등으로 대표가 직인 날인을 거부한 이른바 '옥새 파동' 등의 영향으로 1당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민주당은 총 300석 중 123석을 가져가며 과반 의석을 확보하진 못했으나 1당 지위는 탈환했다. 새누리당은 122석을 얻었다. 국민의당은 제3세력 돌풍을 일으키며 38석을 차지했다. 나머지는 정의당(6석)과 무소속(11석)이 나눠 가졌다.

 

민주당은 과반의석 확보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당원 메시지를 통해 "아직 박빙인 선거구가 많다"면서도 "당원 동지 여러분께서 조금만 더 힘을 모아주시면 16년 만의 과반의석도 꿈만은 아니다"라고 독려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1당이 되고 과반을 바라보려면 비례대표 (정당투표도) 1위를 해야 한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를 지지하는 표가 갈려있어서 아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