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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홍콩 지난해 개인파산 9%증가…코로나19로 증가폭 확대 전망

지난해 무역전쟁, 반중 시위에 홍콩 경제 고전

코로나19도 겹쳐…올해도 마이너스 성장 우려

▶2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우려한 홍콩 시민들이 마스크를 낀 채 걷고 있다. 

 

국내외 문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홍콩이 올해 최악의 해를 맞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개인파산 신청이 9% 증가하는 등 홍콩 경제는 이미 어려운 상황이다.

 

2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공인회계사협회(HKICPA)는 "여러 문제가 얽혀" 올해 개인파산 신청과 회사 청산 청원이 약 10년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홍콩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에서 개인 파산 신청은 8151건으로 1년 사이 9% 늘었다. 기업 청산 청원은 419건으로 14% 증가했다.이는 2009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크게 증가한 수치다. 2009년 개인 파산 신청과 기업 청산 청원은 각각 36% 증가한 1만5784건, 22% 늘어난 759건이었다.

 

존슨 콩 HKICPA 회장은 이 숫자가 올해 더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미중 무역전쟁과 지난해 6월 시작한 반중 시위로 홍콩 경제는 큰 타격을 받았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해 홍콩 경제는 사실상 마비 위기다. 경제학자들은 홍콩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분석했다.

 

홍콩의 주력 산업인 금융, 관광은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로 촉발된 반중 시위로 이미 큰 타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충격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콩 회장은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위기보다 상황이 나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중 무역전쟁, 사회적 불안 및 코로나19 사태 등 1년 넘게 끌어온 많은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미중 무역전쟁과 사회적 불안으로 인해 많은 기업이 잠재적인 구조조정, 청산을 문의했다"고 덧붙였다.

 

분석가들은 기업 도산에 따라 실업자가 증가하는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비교적 탄탄한 실업급여 제도를 갖춘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홍콩은 실직자에 대한 사회적 보호망이 없다고 SCMP는 전했다.

 

홍콩의 코로나19 확진자는 74명으로 중국 본토, 일본, 한국, 이탈리아, 싱가포르에 이어 6번째로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