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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총선 D-60, 민주당·야권통합 선거구도 호남 표심은?

민주당, 경선 앞두고 공천심사 본격화
야권 3당, 통합으로 국회 재입성 노려
정의당·민중당 등 연동형 비례제 기대

▶국회의사당. 

 

4월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이 6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정당들이 광주·전남지역 유권자의 표심을 얻기 위해 '새판짜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권의 '심장'인 광주·전남지역을 탈환하기 위해 본격적인 공천심사에 돌입했으며, 국민의당에서 갈라진 야권 현역의원들은 다시 이합집산을 통해 국회 재입성을 노리고 있다.

 

이번 선거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첫 도입되면서 정의당과 민중당 등 군소정당들도 활발한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어 선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민주당 18석 중 단 1석…4년 전 참패 '권토중래'

 

민주당은 4년 전 제20대 총선에서 광주·전남에 국민의당 '녹색돌풍'이 불어 전체 18석 중 단 1석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민주당의 본산이었던 광주·전남에서 전멸에 가까운 성적표를 받아 든 것은 1당 독주에 대한 피로감과 당시 '반문재인 정서'가 복합 작용한 탓이었다.

 

이후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후보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를 끌어내 돌아선 민심을 회복한 민주당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압승하며 고공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민주당은 광주·전남 18석 석권을 목표로 1년 전부터 일찌감치 총선 공천룰을 확정하고 '시스템 경선'을 진행하고 있다.

 

경선 구도의 틀이 짜여지면서 권리당원 조회 문제나 예비후보 간 신경전 등 곳곳에서 잡음도 발생하고 있다.

 

특히 광주·전남지역 전략공천은 전체 선거판을 흔들 수 있는 뇌관으로 작동할 수 있어 민주당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높은 지지율에 취해 명분 없이 영입인재를 '낙하산 공천'할 경우 민심이반이라는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13일까지 예비후보 면접을 마치고 조만간 1차 컷오프 대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보수통합신당을 추진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광주·전남지역에서 광주 서구갑에 단 1명만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야권 제3지대 통합·안철수 국민당 '다당제 실현될까'

 

옛 국민의당에서 분당한 대안신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이 3당 통합을 추진하고 있어 다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대통합추진위원장과 유성엽 대안신당 통합추진위원장, 박주현 민주평화당 통합추진특별위원장은 오는 17일까지 조건없는 통합에 합의했다.

 

4년 전 국민의당 깃발 아래 한솥밥을 먹었던 이들이 세 갈래로 흩어졌다가 다시 호남을 기반으로 헤쳐모이는 모양새다.

 

현재 당 지지율로는 이번 총선에서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판단으로 통합을 추진하고 있으며 진보정권 재창출을 위한 대안정당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선 후퇴를 거부하고 있어 통합 추진에 먹구름이 끼어있다.

 

안철수 전 의원은 '국민당' 창당으로 독자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오는 1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시당 창당대회를 개최한다.

 

안 전 의원이 실용정치를 표방하며 신당 창당에 나섰지만 호남 표심이 보수통합에 대응하기 위한 결집 성향을 보일 가능성이 커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특히 안 전 의원에 대한 지지율이 예전 같지 않은데다, 바른미래당 광주·전남지역 의원 중 권은희 의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현역 의원이 안 전 의원과 갈라서 지지세력이 미약하다는 점도 극복해야 한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정의당·민중당 등 세력 불리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첫 도입되면서 정의당과 민중당 등 군소정당들도 독자생존의 길이 열렸다.

 

비례대표 의석을 확보하는데 필요한 정당 득표율은 3%로 약 70만표다. 이 문턱만 넘으면 비례대표 의석 3~4석을 확보할 수 있다.

 

다양한 목표를 앞세운 '의제정당'들이 국회에 입성할 경우 2~3개의 정당이 연합하면 입법 발의 요건인 국회의원 10명을 채울 수 있어 군소정당의 발언권이 커질 전망이다.

 

정의당은 광주지역 8개 선거구 전 지역 출마를 목표로 현재 광주 6곳, 전남 2곳에서 예비후보 등록 후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정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정당 득표율 전국 10%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광주는 최소 25%에서 최대 30%의 정당 득표율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민중당도 광주 3곳, 전남 3곳의 선거구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재산분배 10대 공약'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비례정당 투표는 민중당 광주운동본부'를 구성했으며 광주지역 정당 득표율 20%를 목표로 활발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국가혁명배당금당은 광주·전남지역 선거구 18곳에서 24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