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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공포감보다 절박감'...코로나에도 2020화랑미술제 연다

19일 개막식은 취소...23일까지 코엑스 C홀

110개 화랑 참여 530명 회화등 3000점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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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랑협회 2020 화랑미술제 기자간담회가 열린 13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달개비에서 웅갤러리 대표인 최웅철 협회장이 인사말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용철 부회장(윤갤러리 대표), 최 회장, 이정희 홍보이사(이정갤러리 대표), 김정숙 홍보이사(두루아트스페이스 대표). 

 

한국화랑협회는 최근 긴급이사회를 열고 격론을 벌였다.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확산세속에 '화랑미술제를 열어야 하나'는 안건이었다. 반대 입장도 있었지만 협회 화랑들은 "치뤄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110개화랑중 70개 화랑이 찬성했다."

 

전국적으로 각종 공연과 대형 행사들이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안전 불감증' 우려도 됐다. 협회 이사들은 사회각계각층의 의견을 청취했고, 결론을 냈다. "합시다"

 

13일 오전 '2020 화랑미술제' 기자간담회를 연 최웅철 한국화랑협회장은 예정대로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C홀에서 화랑미술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530여명의 회화 조각 설치등 3000여점을 판매한다.

 

'코로나19' 우려속에서도 강행하는건 코엑스 계약조건도 한몫했다.

 

최 회장은 "취소하면 참여화랑에 100% 부스비와 인쇄비를 반환하는 금전적 손실까지 감수하겠다는 각오였지만, 계약을 깨면 2년간 코엑스에서 전시를 할수 없다는 부담이 더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위험과 부담속 묘안을 마련했다. 올해는 네이버와의 협업으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즐길수 있는 화랑미술제로 펼친다. 네이버에서 '네이버 아트윈도 기획전'으로도 선보인다. 화랑미술제 전경과 함께 110개 참여 화랑의 부스를 개별 촬영, 영상에 담았다. 온라인에서 화랑미술제 작품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다. 네이버 작품 판매는 10% 특별 할인을 제공한다.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제37회 2019 화랑미술제를 찾은 시민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이번 미술제는 오는 24일까지 계속된다. 

 

(사)한국화랑협회는 1976년 국내외 현대미술을 다루는 화랑들을 중심으로 결성,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141개 회원화랑들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화랑미술제'는 38년간 꾸준히 이어온 회원화랑들의 미술잔치로 '신진 작가의 등용문' 역할을 해왔다. 참여 화랑들이 발굴한 작가를 선보이는 한편, 2019년부터 신진작가 발굴 공모전시로 특별전을 개최했다.

 

이번에는 네이버 그라폴리오와 협업하는 신진작가 공모전 '줌-인'(ZOOM-IN)을 통해 역량 있는 신진작가들을 소개하고, 아트경기(경기문화재단)와의 협업으로 경기도 작가들의 특별전 '평평-팽팽'을 연다.

 

최웅철 회장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19일 여는 개막식은 취소했다. 입장객과 관계자들에 마스크 제공과 110개 화랑에 손소독제 비치는 필수. 전시장 주출입구에 열감지 카메라도 설치, 고열환자의 행사장 진입을 차단한다.  코엑스에서는 특별방역소독을 1일2회 자체 실시하고, 행사장 내부 소독을 매일 저녁 방문객과 관계자가 퇴장하면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장은 지난해보다 고객편의를 최대한 고려해 꾸몄다. 전시장 한가운데 VIP라운지와 CAFE라운지를 설치해 컬렉터와 미술애호가들에게 쾌적하고 편리한 관람을 제공한다.  또한 미술품감정위원회 부스를 마련, 화랑협회가 1982년에 설립된 후 진행해온 미술품 감정의 가치를 알릴 계획이다.

 

화랑협회는 전시장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판화증정 이벤트도 준비했다. 21일, 23일 두차례 추첨(7명)을 통해 40만~150만원 상당 유명 작가 판화를 선물로 준다.

 

'코로나 19' 확산 우려속에도 강행하는 화랑미술제에 대해 참여 화랑은 "오죽하면..." 이라는 분위기다. 코로나 공포감보다 절박감의 토로다. 지난해부터 미술시장 불황으로 '개점 휴업' 상태라는 화랑들은 "매년 봄이 오기전 한해 미술시장을 체크하는 바로미터 역할인 화랑미술제를 포기할수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