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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올해도 5·18행불자 찾기'···광주시, 2월부터 가족 DNA 채취

2월3일부터 5월29일까지 혈액 채취 신청 접수
확보한 DNA, 유골 발굴되면 유전자 정보 비교

▶ 5·18민주화운동 행방불명자 암매장지로 지목된 광주 북구 옛 광주교도소 부지에서 신원 미상 유골 40여구가 발견돼 군과 경찰, 5월단체 등이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다. 일부 두개골에서는 구멍 뚫린 흔적이 발견돼 정밀감식을 할 예정이다. (사진/5·18기념재단 제공) 

 

광주시는 지난해 12월 옛 광주교도소 내 무연고 합장묘에서 신원미상의 유골이 다수 발견된 것과 관련해 올해도 5·18 행방불명자 가족 찾기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는 5·18 행불자 가족의 DNA를 확보하기 위해 행불자의 부모, 형제·자매, 자녀, 모계 가족(행불자의 친이모, 친외삼촌, 친이모의 자녀)을 대상으로 2월3일부터 5월29일까지 혈액 채취 신청을 접수한다.

 신청자의 편의를 위해 전자 방식과 비전자 방식으로 접수한다. 우편, e-메일, 팩스, 직접 방문을 통한 비전자 접수는 2월3일부터, 시 홈페이지를 통한 전자 접수는 기능을 추가하는 프로그램 개편을 통해 3월9일부터 한다.

 

혈액 채취 신청을 통해 확보한 혈액은 향후 암매장 발굴 등으로 유골이 발굴되는 경우 유골과 가족의 유전자 정보를 비교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시는 그동안 5·18 행불자를 찾기 위해 5·18 구묘지 무명열사묘 발굴 유골 11기, 주남마을과 부엉산 발굴 유골 3기, 암매장 제보지에서 발굴된 유골 10기 등 총 24기에 대해 가족으로부터 확보한 혈액과 대조해 2002년 무명열사 6명의 가족을 찾은 바 있다.

 

행불자 가족의 적극적 참여를 위해 전국 시·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전국적으로 홍보하고 5·18 행불 인정자 가족 중 아직 혈액 채취를 신청하지 않은 14가족에게는 별도 안내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윤목현 광주시 민주인권평화국장은 "5·18 행불자를 찾는 것은 역사적·국가적으로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이자 광주시의 소명이다"며 "지난해 12월27일 5·18 진상규명 조사위원회가 출범한 만큼 5·18의 온전한 진실과 함께 행불자의 소재도 찾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2001년부터 2018년까지 5차례에 걸쳐 5·18 행불자 가족 찾기 사업을 추진해 현재까지 154가족 334명의 혈액 정보를 확보하고 전남대 법의학교실에 보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