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31 (목)

  • 흐림동두천 17.7℃
  • 맑음강릉 21.5℃
  • 구름많음서울 19.1℃
  • 맑음대전 19.5℃
  • 맑음대구 20.2℃
  • 맑음울산 21.3℃
  • 맑음광주 19.4℃
  • 맑음부산 20.8℃
  • 맑음고창 19.5℃
  • 맑음제주 20.0℃
  • 흐림강화 19.2℃
  • 구름조금보은 19.0℃
  • 맑음금산 19.4℃
  • 맑음강진군 19.9℃
  • 맑음경주시 21.0℃
  • 맑음거제 21.5℃
기상청 제공

기획/특집

""전설 속의 봉황의 아름다움을 그리고 싶어요"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 갤러리 특별초대전

신 경 미 화백

  "봉황날다" 의 주인공인 신경미 화백

 

가을 하늘 밤에 봉황이 힘찬 날개짓을 하며 날아 올랐다.

 

대구시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 갤러리아 전설 속에 나오는 봉황들이 화려한 색갈로 몸치장을 하고 자태를 뽐내고 있다. 봉황은 봉은 숫컷을 황은 암컷을 상징하며 두 마리가 하나가 되었을 때 봉황이라는 아름다운 비익조가 탄생한다고 한다. 

 

아름답고 신비스럽기만한 봉황들이 한 여류화가에 의해 창조 되고 캔버스에서 자태를 뽐내며 사람들과 어울리기도하고 사랑을 노래하기도 한다. 흔히 봉황을 길조라하여 사람들에게 경외함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봉황을 즐겨 화폭에 담고 있는 여류화가는 지난 14일부터 31일까지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에서 특별 초대전을 하고 있는 신경미 화백이다.

▶봉황이 좋아 신경미 화백의 초대전에 축하하러 온 배우 정혜선 씨

 

이번 특별초대전은 대구미술협회 주관 대구아트피아 전시장 단체전에서 봉황화로 큰 호평을 받아 특별 초대전이 기획 된 것이라고 한다.

 

신경미 화백은 동양의 전통적인 소재인 봉황을 수묵이 아닌 채색으로 녹여 내 미술계의 눈길을 사로잡은 작가이기도 하다.

 

▶봉황에 대해서 설명을 한다면 그리고 신화백이 봉황을 화폭에 옮기는 이유나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설명을 한다면?

 

- 봉황은 동아시아의 신화및 전설에 나오는 상상의 새입니다. 봉황의 가슴은 인, 날개는 의, 등은 예, 머리는 덕, 배는 선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봉황은 살아 있는 벌레를 먹거나 해하지 않고 ,살아 있는 풀 위에도 앉지 않는 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매체로 새를 중요시 하였는데 그 중에 봉황을 신조라하여 신성시 하였습니다.

▶작품 설명을 하는 신경미 화백

 

봉황의 생김새와 행동거지가 임금이 마땅히 지녀야 할 덕목이라고 여겨 임금의 상징으로 삼았으며 봉황이 날면 왕조시대가 태평성대임을 강조했고 , 봉황을 곁에 두면 부부 금슬이 좋아지고 자손이 번창하고 복이 따른다고 했습니다.

 

제가 봉황을 그리게  된 것은 우연히 비익조에 관한 프로그램을 보는데 반쪽끼리 만나 온전한 한쌍을 이룬다는 것에 감동을 받았고 처음에는 비익조를 소재로 삼으려고 했는데 비익조만으로는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을 온전히 표현 하지 못할 것 같아 무언가 크고 더 찬란한 상징이 필요해 찾은 것이 봉황이었습니다.

 

봉이 숫컷,황은 암컷을 뜻하며 두 마리가 한 쌍을 이룰때 봉황으로 지칭 되는 것을 알고 난 뒤 봉황을 최고의 소재라고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그림 속 봉황안에는 남녀가 같이 앉아 있거나 마주보고 있는데 저는 이런 모습을 통해 행복한 가정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현재 전시 되고 있는 작품들이 몇점이 전시 되고 있으며 주종을 이루고 있는 작품들이 대작이라고 부르는 100호 이상이 상당히 많은데 이유가 있다면?

 

-캔버스 100호자리로 10개를 그리면 1000호가 됩니다. 저는 이 1000호의 그림이 서로 연관성이 있게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대작이 되는 것입니다. 지나간 이야기이지만 2018년 평창올림픽 때 조직위원회로 부터 봉황 2018마리가 있는 대작을 주문 받은 적이 있었어요.

 

시기적으로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역시 어렵더군요. 봉황이 2013마리에서 평창올림픽이 시작이 되고 말았어요. 나름 의미도 컸고 봉황을 세계 만방에 과시할 절호의 찬스였는데, 제가 대작에 매달리는 이유는 한가지입니다. 힘이 있는 젊을 때 한 작품이라도 대작을 더 그린다는 목표 때문입니다. 힘이 부치면 결국 소품 위주로 당연히 옮겨지겠지요.

 

 제 작품의 특징은 반드시 봉황과 함께 마주보는 남녀가 있으며 물고기가 반드시 그림 속에 포함이 된다는 것입니다. 물고기를 머리에 이고 있는 여인을 반드시 포함시켜 나름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출품된 작품은 147점이 소품에서부터 대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크기의 봉황이 여러분을 맞이하고 있을 겁니다.


▶작가의 무명시절이 상당히 길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화명이 알려지기까지 어떻게 작업을 했는지?

 

- 주부로 살아가며 작업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물감을 사면 캔바스가 없고 캔바스를 구입하면 물감이 없던 시절이 꽤 되었습니다. 사실 제 그림이 1년 전부터 팔리기 시작한 것을 감안하면 그리 오래 된 이야기도 아닙니다.

 

아이들을 가르치고 그 수입으로 물감을 사고 캔바스를 마련하다보니 문뜩 이래서는 안되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 머리를 깍고 팔공산에 들어갔습니다. 그림에 몰두하기 위해 6년동안 머리를 깍은체 비구니가 아닌 비구니 생활을 하며 그림을 그렸습니다

 

가끔 먹거리를 사기 위해 거리에 나오면 많은 사람들이 정신이 이상한 여자 취급을 하더군요. 이러한 생활을 하며 지내온 것이 30~40대 시절이었습니다. 말하자면 봉황이 태동을 시작했다고 표현하면 너무 비약이 아닐런지요. 사람들이 제가 그린 작품을 인정해 주기까지 기다림의 연속이라고 표현 하는 것이 맞겠지요.

 

▶작업을 하며 특이한 경험을 하였다고 하던데...

 

- 봉황을 그리고 있을 때라고 기억합니다. 봉황은 예천에 흐르는 물을 먹고 산다는 설이 있는데 물감을 예천으로 여기고 흐르듯 붓 놀림을 해보자고 생각하고 열심히 붓을 놀렸는데 봉황꼬리 아래에서 여인의 기도하는 형상처럼 물감이 흘러 갔습니다.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인 모습이 꼬리 그늘이 아니라 숙연한 누군가의 모습과 같았습니다. 순간 어머니가 떠올랐습니다. 딸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밤낮으로 기도를 하시던 어머님의 모습이 보인 것입니다. 지금은 돌아가셔서 뵐 수가 없어 항상 보고싶은 마음이 가득했기에 그림으로나마 찾아 오신 것이 아닌가 하는 마음에  그 부분은 살리기로 하였습니다.

 

 그 후로도 가끔 작업을 하다 보면 의도치 않은 구상이 이루어져 스스로 놀라는 경우가 있어 이러한 현상은 누군가의 간절함이 저를 통해 그림으로 표현이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오랜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봉황이 때를 만나 훨훨 날아가는 나날을 기대해 보갰습니다.

                                                                                   <대담: 안종린 논설위원> 

<신경미 화백  소개>

 

호남대학교 예술대학 서양화졸업

대구교육대학교 교육대학원 조형창작학과

개인전18회

부산국제아트페어 벡스코 히즈아트페어 외 15회

조선일보미술관

키다리갤러리

G갤러리

세일아트미술관

중국 상해

프랑스 파리 루부르박물관내 르살롱전

독일 드레스덴 특별 초대전등

예술의 전당 인사아트프라자 단체전다수

독일드레스덴에서 아리랑을 울려라외9회

수상

대한민국을 빛낸인물 선정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현)전업작가